[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차가운 현실의 꿈을 결국 이뤄낸 박보검의 성공기가 시청자들을 울고 울렸다.

2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 마지막회는 호평 속에 평균 10.7% 최고 12.1% 기록하며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1위를 차지,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혜준(박보검)이 그동안 녹록지 않은 현실에 상처받기도 했지만, 소신을 지키며 앞으로 나아가는 청춘들의 성장은 공감 그 이상의 감동을 안겼다. 특히 박보검, 박소담, 변우석의 열연은 그 무엇보다 빛났다. 이들이 써 내려간 청춘 기록에는 꿈을 위한 도전, 좌절에도 다시 일어서는 용기와 소신, 설레는 사랑, 우정과 가족애까지 빈틈없이 채우며 마지막 페이지를 완성했다.

혹독한 성장통을 이겨낸 청춘들은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았다. 사혜준과 안정하(박소담 분)의 재회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의미했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청춘들의 꿈과 사랑은 여전히 현재진행형. 마지막까지 청춘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며 공감을 안긴 ‘청춘기록’다운 결말에 뜨거운 찬사가 쏟아졌다.

사혜준과 안정하는 서로의 꿈을 응원하며 친구 사이로 돌아갔고 아픈 기억으로 남기 보다는 행복했던 순간을 아름답게 기억하고 싶어 했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했고, 유연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고마워했다. 사혜준을 거세게 흔든 위기는 소중한 것을 일깨우는 발판이 됐다. 주변의 만류에도 군입대를 결정한 것 역시 내일이 더 이상 두렵지 않기 때문. 그렇게 2년 후, 사혜준과 안정하는 우연히 촬영장에서 재회했다. 어제 만난 친구처럼 담백한 두 사람의 인사는 단단해져 돌아온 두 청춘의 새로운 내일을 기대케 하며 설렘을 선사했다.

그동안 ‘청춘기록’은 청춘들의 고민, 아픔을 이겨내고 성장하는 과정을 현실적으로 풀어내며 폭넓은 공감을 선사했다. 청춘의 페이지를 채워나간 배우들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포착한 안길호 감독과 따뜻하면서도 현실을 날카롭게 짚어낸 하명희 작가의 대사는 공감의 깊이를 더했다. 여기에 저마다의 방식으로 청춘의 성장을 지켜보는 가족, 주변인들의 이야기도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호평을 이끌었다.

tvN 역대 월화드라마 첫 방송 시청률 1위를 갈아치우며 시작한 ‘청춘기록’은 숱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잡는 데 성공했고, tvN 채널 타깃인 2049 시청률은 마지막까지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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