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진기가 나훈아 밑에서 4년간 기본기를 다졌다고 말했다.

27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가수 나진기가 출연했다.

나진기는 "형님 몰래 노래를 했다. 알게 되면 혼나는 게 기정사실이다. 밤무대만 다니면 모를 줄 알았는데, 형님에게 전화가 왔다. '왜 노래를 하려고 하느냐, 착실하게 직장을 다니지'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젊어서 빨리 벌어야겠는데 노래하는 직업이 너무 좋더라. 그래서 노래를 꼭 해야겠다고 하니 (형님이) '네가 노래를 정말 잘해? 내 앞에서 노래 한 번 불러봐'라고 하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나훈아의 가르침에 대해 "형님 이전에 선생님이다. 형님은 '가수 이전에 사람이 먼저 되어야 한다. 절대 거짓말을 하지 말고 인간답게 착한 마음으로 노래를 불러야 감동이 전해진다' 그러면서 노래를 가르쳐 주시는데 엄하게 손수 가르쳤다. 그러나 제가 역량이 부족해서 형님 마음에는 안 드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진기는 가수 나훈아의 친 사촌동생이다. 나진기는 나이 44세, 나훈아는 74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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