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배우 겸 가수 홍승범이 아내 권영경의 속마음 고백에 눈물을 흘렸다.

26일 방송된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서는 21년차 부부 홍승범, 권영경이 '속터뷰' 코너에 출연해 부부관계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홍승범은 20년째 처가살이 중이라면서 "부부관계에서 가장 눈치가 보이는 부분이 처가살이 하면서 장인, 장모님이 어딘가에 계시다는 것"이라며 "저희 아들과 딸 방이 없어서 거실을 쪼개서 만들어줬다. 딸 방과 저희 방이 가깝다"고 밝혔다.

집안 환경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홍승범은 "환경이 개선되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말했다.

반면 권영경은 "그 환경 때문에 2년 동안 못했던 거냐"며 "결혼하기 전에 1년을 저희집에서 살았다. 그때는 왜 했냐"고 반박했다.

두 사람은 부부관계 여부를 두고 티격태격했다. 홍승범은 부부관계가 없는 이유로 환경을 탓했지만 권영경은 "딸이 친구네 집에서 잘 때는 왜 안 했냐" "제주도에서 열흘 동안 촬영하러 갔을 때는 왜 안 했냐"고 따져 물었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생각 때문에 계속해서 말다툼을 벌였다. 홍승범은 권영경이 따뜻한 말 한마디를 해주면 부부관계가 회복될 수 있다고 말했지만 권영경은 떡볶이집 사장님인 홍승범이 일을 마치고 씻지 않아 냄새가 난다고 폭로했다.

권영경은 속마음을 털어놓다 눈물을 흘렸다. 그는 "내가 왜 부부관계를 구걸해야 되고 하도 안 되고 쌓이니까 이제 남자가 돼버린 것 같다"고 말했다.

변해가는 모습이 속상하다는 권영경의 고백에 홍승범은 충격을 받은 듯 눈물을 흘렸다. 그는 "남자가 돼 가고 있다는 말에 가슴이 무너진다. 그건 아니라고 얘기해주고 싶다"며 "여전히 예쁘고 아름답고 다 좋다.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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