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미니앨범 ‘미니소드 1: 블루 아워'(minisode1 : Blue Hour) 공개

타이틀곡 ‘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 첫선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세 번째 미니앨범 ‘미니소드 1: 블루 아워(minisode1 : Blue Hour)’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사진 왼쪽부터 수빈, 휴닝카이, 범규, 연준, 태현 순) /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코로나 19 시대를 지나고 있는 대중들에게 위로와 힘, 더 나은 내일을 선물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는 26일 오후 4시 세 번째 미니앨범 ‘미니소드 1: 블루 아워(minisode1 : Blue Hour)’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앨범에 대한 기획 의도 및 안무, 퍼포먼스, 각 곡에 대한 의미 등을 공개했다.

리더인 수빈은 미니앨범의 제목 ‘미니소드 1: 블루 아워'의 의미에 대한 설명으로 간담회를 열었다. 수빈은 "이번 앨범의 '미니소드'는 저희가 선보였던 ‘꿈의 장’ 시리즈에서 다음 시리즈로 넘어 가기 전 다섯 멤버들이 들려주는 작은 이야기를 뜻한다. 친구 관계의 변화로 인해 모든 게 낯설어 보이는 소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며 "'블루아워'는 낮에서 밤이 되는 다채로운 시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룹내 맏형인 연준은 타이틀곡 ‘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에 대해 "이번에도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 놀랐다. 하지만 제목이 짧았으면 서운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연준은 이어 "밝고 신나는 분위기의 디스코 곡이다. 저희도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의 '다이너마이트'에 이어 또 다른 디스코 열풍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세 번째 미니앨범 ‘미니소드 1: 블루 아워(minisode1 : Blue Hour)’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사진 왼쪽부터 수빈, 휴닝카이, 범규, 연준, 태현 순) /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연준의 설명처럼 타이틀곡 ‘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는 활기찬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신나는 디스코 장르의 댄스곡으로, 10월의 일몰 시간인 5시 53분의 아름다운 하늘을 보며 세상과 주변 친구들에 대해 익숙하지만 낯선 감정을 느끼는 소년들의 복잡한 마음을 가사로 표현했다. 빅히트 사단의 슬로우 래빗(Slow Rabbit)을 주축으로 방시혁 프로듀서가 참여해 ‘빅히트가 해석한 새로운 디스코’ 장르의 탄생을 알릴 예정이다.

이번 앨범에는 누군가와 갑자기 의사소통을 모두 단절하고 사라지는 행동을 의미하는 신조어이자 소통이 단절된 소년의 혼란스러운 심정을 그린 ‘고스팅(Ghosting)’,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완전히 달라진 세계를 겪고 있는 10대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날씨를 잃어버렸어’, 좋아하는 사람을 위한 선물을 준비하며 고민에 빠진 소년의 마음을 담은 ‘위시리스트(Wishlist)’, 친구들과 함께 있던 학교에서 홀로 귀가하는 길에 쓸쓸함을 느끼는 소년의 이야기인 ‘하굣길’ 등이 수록됐다.

태현은 '날씨를 잃어버렸어'에 대해 "방시혁 피디님이 아이디어를 주셨다. 1990년대 당시 IMF로 일자리를 잃은 가장의 이야기를 담은 곡인 한스밴드 '오락실'에서 아이디어를 얻으셨다고 들었다"며 "저희도 '날씨를 잃어버렸어'에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잃어버린 10대의 이야기를 담았다. 가사가 우리가 실제 처한 상황을 말하고 부른 곡이라 저희도 공감을 많이 했다. 곡들 듣는 분들도 충분히 공감하실 것 같다"고 설명했다.

범규는 수빈과 함께 작사에 참여한 '고스팅'에 대해 "인디록 장르에 빈티지 사운드를 담았다. 모두와 대화를 단절하고 사라진 소년의 심리를 표현했다"며 "'위시리스트'는 좋아하는 사람에게 최고의 선물을 주고 싶은데 상대방이 마음을 알려주지 않아 힘들어하는 소년의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연준은 "앨범 초반부터 가사를 써내면서 앨범 작업에 동참했다. 모든 아이디어가 반영된 것은 아니지만 수록곡의 작업메 모든 멤버가 참여하려 노력했다"고 말했고, 태현 또한 "가사를 쓰고 수정하고 또 쓰고 수정하며 동참했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앞으로도 많이 참여하고 싶다"며 앨범 제작 과정에 동참하며 느꼈던 소감을 밝혔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세 번째 미니앨범 ‘미니소드 1: 블루 아워(minisode1 : Blue Hour)’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사진 왼쪽부터 수빈, 휴닝카이, 범규, 연준, 태현 순) /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지난 앨범 ‘꿈의 장: ETERNITY’의 수록곡 ‘거울 속의 미로’로 첫 자작곡을 선보였던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수빈, 태현이 ‘고스팅’, 연준과 휴닝카이, 태현이가 ‘위시리스트’의 작사 작업에 참여해 자신의 이야기를 녹여 내며 진솔함을 더했고 아티스트로서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탰다.

멤버들은 이전 앨범들과 새 앨번의 안무 차이와 안무의 구체적 포인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범규는 ‘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의 안무 특징에 대해 "노래 제목처럼 5시 53분을 가르키는 안무로 시작한다. 안무에 모자와 재킷을 활용한 부분이 있다. 댄서들과 함께 호흡을 이룬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범규에 이어 휴닝카이도 "데뷔 이후 소품을 활용한 춤을 처음 춰봤다. 모자와 코트를 활용했는데 처음엔 실수도 많았지만 지금은 익숙해졌다. 아이디어를 위해 영상을 찾아보다가 방탄소년단 지민 선배님이 온라인 콘서트 때 모자와 재킷을 활용하시는 걸 보고 영감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범규는 또한 안무 동작의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 "제목처럼 시계를 나타내는 안무인 '시계춤'과 팔, 어깨와 손을 이용해서 니 마음을 훔치겠다고 말하는 '사랑의 총알춤', 양손을 날개처름 펼치고 추는 '날개춤', 두 사람이 짝꿍을 이뤄서 춤추는 '짝꿍춤' 등이 포인트 안무"라고 말하며 구체적 안무를 시범 보이기도 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리더 수빈 /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의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의 에피소드에 대해 수빈은 "대관령에서 찍었다. 풍경에 감탄하며 찍었다. 하늘도 너무 아름다웠고 산에 둘러쌓인 들판에서 춤추는게 쉽지 않았지만 높은 하늘도 보고 즐거웠다"고 말했고, 휴닝카이는 "와이어 촬영이 신기했다. 안전장치가 잘 돼 있어서 무섭지 않게 재미있게 찍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데뷔해 주요 음악상 시상식에서 '신인 가수상'을 거의 휩쓸다시피 수상하며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까지 막강한 인기를 거머쥔 투모로우 바이 투게더. 어느덧 세 번째 미니 앨범을 내면서 새롭게 추구하게 된 콘셉트는 무엇일까.

연준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기본 콘셉트인 청량함에 이번에는 젠틀함과 아련함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곡에는 디스코 장르에 소년들의 복잡한 마음이 담겼다. 우리만의 아련한 청량미를 담은 디스코라고 할까. 청량함이 가장 잘 어울리는 멤버를 질문해주셨는데 각자의 개성이 다 청량미를 잘 살리는 것 같다"고 눙쳤다.

이어 연준은 "처음 데뷔했을 때는 무대에서 그동안 연습한 것을 100% 보여드리는데 급급했다. 그래서 무대를 즐기지는 못했다"며 "앨범을 새롭게 발표할 때마다 활동하면서 무대를 즐기기 시작하게 되더라"며 "우리 모두 성장했고 멤버들도 멋있어 졌다. 무대 위에서 곡의 메시지를 잘 표현할 수 있게 됐다. ‘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도 활기찬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곡인데 데뷔 때의 청량함과는 다른 매력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태현은 멤버들도 역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이전과 다른 상황을 겪었다며 "저희 또한 처음 겪는 상황이라 혼란스러웠다. 음악방송 무대에서 공식 팬클럽 모아의 응원을 들을 수 없다는 게 슬펐다"며 "이번 컴백쇼 때 팬들의 응원 소리를 영상으로 들으니 눈물이 났다. 하루라도 빨리 모아를 만나고 싶다. 이런 심경을 '날씨를 잃어버렸어'에 고스란히 담았다"고 밝혔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
이번 앨범은 선주문만 40만장이 들어올 정도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외형적 성장세를 입증하기도 한다. 휴닝카이는 자신들의 성장세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 "(위버스 등에서) 전세계 팬들이 힘을 얻고 위로를 얻으신다는 글을 볼 때마다 우리가 받는 큰 사랑을 느낀다"고 말했다. 리더 연준은 "저희들이 매번 다양한 콘셉트와 다양한 장르, 퍼포먼스로 도전하고 노력하고 있기에 많은 분들이 관심과 사랑을 주시는게 아닐까"라며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인기 비결을 분석하기도 했다.

연준은 앨범을 통해 팬들과 대중이 꼭 얻어갔으면 하는 것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새 앨범에 코로나 19시대를 사는 우리의 이야기를 담았다. 많은 분들이 본인 이야기로 느끼실 것 같다. 저희 노래에서 위로와 힘을 얻어가셨으면 좋겠다. 긍정적 영향과 더 나은 내일을 선물할 수 있는 투모로우 바이 투게더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범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태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휴닝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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