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레이나 인스타그램
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레이나가 악플러를 향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레이나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악플을 공개한 것에 대해 제 생각을 얘기해볼까 해서 글을 적어본다"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레이나는 "데뷔한 지 12년 차 동안 제게 보내주시는 달고 쓴 목소리 모두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생각해서 어느 정도 감수하며 지내왔고 비판을 넘은 비난, 욕설, 조롱 등은 마음에 담지 않고 무시하려고 애써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악플을 고소해본 적도 없고 욕하는 메시지에 답장을 해본 것도 처음인 것 같다. 문득 '내가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고 단순히 그냥 싫다는 이유만으로 이런 얘기까지 들어야 하나'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이번에는 무시하지 않고 답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레이나는 "'연예인은 욕을 먹어도 참아야지, 그게 싫으면 하지마' 같은 말들이 이해가 되면서도 어떨 때는 너무나 잔인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며 "저의 SNS 채널에 인신공격, 모욕, 명예훼손 등 악성 메시지를 전송하고 게시하는 행위 때문에 저를 비롯한 가족, 그리고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걱정하고 상처받는 일이 더 이상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레이나는 지난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한 누리꾼에게 받은 다이렉트 메시지(DM) 캡처본을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X같은 X' 등의 욕설과 폭언이 담겨 있어 충격을 안겼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악플을 공개한 것에 대해 제 생각을 얘기해볼까 해서 글을 적어봅니다.

데뷔한 지 12년 차 정도가 되는 시간 동안 제게 보내주시는 달고, 쓴 목소리 모두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생각해서 어느 정도 감수하며 지내왔고 비판을 넘은 비난, 욕설, 조롱 등은 마음에 담지 않고 무시하려고 애써왔습니다.

악플을 고소해본 적도 없고 욕하는 메시지에 답장을 해본 것도 처음인 것 같아요.

문득 '내가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고 단순히 그냥 싫다는 이유만으로 이런 얘기까지 들어야 하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는 무시하지 않고 답했습니다.

저는 모두에게 사랑받고 싶다는 욕심은 없어요. 당연히 누군가는 제가 비호감이고 싫을 수 있어요. 하지만 그걸 꼭 당사자에게 욕설과 비난을 하면서 전하는 게 맞는 걸까..생각해요.

그렇게 툭 던진 한 사람의 말이 모여서 많은 말들이 됩니다. "연예인은 욕을 먹어도 참아야지..그게 싫으면 하지마" 같은 말들이 이해가 되면서도 어떨 때는 너무나 잔인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지금의 저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있고 그런 여러분 앞에서 노래 부를 수 있다는 게 행복합니다. 특히나 제게 진심 어린 응원과 예쁜 말들을 보내주시는 분들을 볼 때면 가끔은 눈물이 날 정도로 감사함을 느낍니다. 그런 분들 덕분에 꿋꿋이 살아갈 수 있는 거겠죠.

저의 SNS 채널에 인신공격, 모욕, 명예훼손 등 악성 메시지를 전송하고 게시하는 행위 때문에 저를 비롯한 가족, 그리고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걱정하고 상처받는 일이 더 이상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기본적인 인권을 보호하기 위하여 어떤 합의나 선처 없는 강경 대응 할 예정이며 팬 분들께서도 자료가 있으시다면 제보 부탁드립니다.

이 글로 제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해주시길 바라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