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에피폰
▶ 오하이오의 악기숍에서 블랙뷰티와 첫 만남
▶ 오리지널 블랙뷰티에 근접한 복제판 선봬
▶ 50년대 스타일 적용 ‘빈티지’ 느낌 강조
▶ 프로버커 픽업 장착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조 보나마사(Joe Bonamassa)는 실력과 인기 등 모든 면에서 현재 블루스록 기타의 대세 중의 대세다.

기타를 좋아하는 애호가들에겐 조 보나마사하면 ‘블랙 뷰티’가 먼저 떠오른다.

그는 오하이오주 센터빌에 있는 ‘Hauer Music’에서 58년 깁슨(Gibson) 레스폴 커스텀을 처음 접하게 된다. 8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Hauer Music’은 악기와 악세사리 및 리페어는 물론 레슨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걸 취급하고 있는 명소다.

그런 만큼 종종 진귀한 악기/이펙트 모델도 입고되곤 하는데 조 보나마사도 이곳에서 58년 레스폴을 만나게 된 것이다.

사진제공=에피폰
흔히 ‘블랙 뷰티’라고도 불리는 이 진귀한 일렉트릭 기타는 레스폴의 여러 명기 중에서도 가장 탐나는 모델 중 하나로 보나마사는 첫 눈에 블랙 뷰티에 빠지고 말았다. 그리고 그가 매장을 나올땐 손에서 블랙 뷰티를 볼 수 있었다.

미국의 기타 제조사 에피폰(Epiphone)이 조 보나마사의 바로 이 블랙 뷰티를 복제한 새 모델을 출시했다.

에피폰 조 보나마사 ‘블랙 뷰티’ 레스폴 커스텀은 50년대 스타일의 넥(네크) 프로파일과 앤틱 아이보리 바인딩을 적용해 빈티지 룩 느낌이 물씬 뭉기며, 음색과 사운드 역시 그러한 스타일에 무게 중심을 뒀다.

마호가니 바디와 에보니 넥&핑거보드(22프렛) 구성에 3개의 험버커 픽업(프로버커)이 내장돼 있다. 물론 이 3개의 픽업은 조 보나마사 ‘블랙 뷰티’를 상징하는 기능이다.

프로버커 2(넥, 미들)와 프로버커 3(브릿지) 픽업이 탑재된 것으로 이 프로버커는 세스 러버가 제작한 오리지널 PAF 험버커에 근접하게 제작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50년대 후반에서 60년대 초반 최고의 빈티지 픽업을 작업했던 전문가들조차 속을 정도였다는 일화가 있다.

에피폰 프로버커 험버커는 험버커가 처음 발명되었을 때 칼라마주(Kalamazoo) 공장에서 깁슨이 사용한 것과 동일한 합금인 18% 니켈 실버 유닛 베이스와 커버로 제작됐다. 니켈 실버를 사용하면 낮은 전도도로 인한 와전류 발생을 줄이고 보다 투명하고 선명한 출력을 제공한다. 보빈의 크기와 모양 또한 음색 반응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프로버커 픽업에 사용되는 보빈은 업계의 표준인 깁슨 험버커의 크기와 모양을 복제했다. 에피폰 프로버커 픽업은 알니코 II 마그넷, 고품질 4도체 리드와이어를 특징으로 하며 마이크로 포닉 노이즈를 제거하기 위해 진공 왁스 포팅(Potting)된다.

이 리미티드 에디션은 시대에 맞는 느낌을 연출하고자 50년대 넥 프로파일, LP 커스텀 바운드 바디 및 비교적 가벼운 마호가니 바디, 독특한 빈티지 튜너, 오렌지 드롭 캐퍼시터, CTS 전위차계, 스위치크래프트 출력 잭, 그리고 골드 하드웨어와 옐로우 골드 플러시 안감의 클래식한 블랙 하드쉘 케이스 구성으로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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