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BANGTANTV'서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 30분간 진행

"다음엔 내 소울 담긴 영상 BTS 형들과 꼭 함께 찍을 것"

"공연을 이끄는 힘의 90%는 아미들의 함성과 눈빛"

"아미와 함께 한 이번 콘서트로 제 삶의 의미 다시 느껴"

방탄소년단 정국 /사진='방탄TV' 유튜브 캡처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뮤직비디오에 방탄소년단의 내면의 감정들, 상황을 진정성 있게 현실감 있게 담아내고 싶었어요."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오랜만에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국은 21일 오후 4시경 유튜브 채널 'BANGTANTV'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최근 새 앨범 'BE'의 뮤직비디오 프로젝트 매니저를 맡아 활동한 근황과 지난 10, 11일 이틀간 열렸던 방탄소년단 온라인 콘서트 온라인 콘서트 'BTS 맵 오브 더 솔 원'(BTS MAP OF THE SOUL ON:E)의 소감 등을 밝혔다.

정국은 "방금 촬영을 하고 넘어왔다. 최근 앨범 사진이 공개됐다. 저희가 곧 컴백을 한다는 신호탄을 날렸다"며 "제가 로그를 찍게 된 이유는 뮤직비디오 관련해 말씀드리고자 영상을 켜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국은 이어 "제가 이번에 뮤직비디오 PM(프로젝트 매니저)을 맡고 또 뮤직비디오 촬영을 했다. 뮤비 감독님과 얘기도 진행하고 그런 과정이 있었다. 처음이라 그게 어렵더라. 제가 GCF(Golden closet film:정국이 평소 찍은 방탄소년단 멤버 영상) 영상 찍은 건 단순히 호기심으로 시작했고 영상을 찍고 편집하는게 너무 재미있으니까 시간날 때 스케줄 도중 짬 내서 촬영하고 편집해서 올린 거였는데 지금은 정식적인 일로 다가온 것이지 않나"라며 말을 이어 갔다.

이어 "되게 부담감도 컸고 딱히 제가 한 건 없지만, 스케줄 와중에 감독님과 그리고 연출팀과 모여서 미팅도 하고 그랬다. 솔직히 너무 어려웠다"며 "멤버들에게 뮤비에 들어갔으면 하는 아미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내면의 감정들이나 상황, 모습들이 뭐냐고 물었는데 제이홉 형만, 호석이 형만 이야기를 해줬다. 제 실수다. 제가 꼬치꼬치 캐묻고 다녔어야 했다. 어쨌든 뮤직비디오를 진정성있게 현실감 있게 담아내고 싶었다. 하나하나 멤버들에게도 묻고 영상 프로그램으로 편집을 해서 감독님에게 전해 드릴려고 했다"며 프로젝트 매니저로서 최선을 다 한 과정을 밝혔다.

솔직히 말해서 스케줄 도중이고 한참 바쁠 때 였으니까, 이번에 뮤직비디오를 막 감독처럼 열심히 해봐야지 하는 생각은 크지 못했다. 시간이 지나니 아쉬운게 많이 있다. 제가 회사와 뮤직 비디오 감독님과 계속해서 이야기를 나누며 뮤비를 찍었다. 제가 멤버들을 찍은 컷도 분명 있을텐데 재미있었다. 진지하게 임하기는 했지만 제가 감독이라고 생각하고 임한 건 아니어서 즐겁게 촬영을 할 수 있었다"라며 "'제가 뮤직비디오물 찍었다' '내가 감독이야' 말하기에는 부끄러운 것도 있고, 오늘 로그를 안찍었으면... 분명 감독 이름에 제 이름이 들어가있을텐데 뭔가 약간 솔직하게 이야기를 할려고 왔다. 뮤직비디오 관련된 내용을 이야기하려고 왔다. 한 번 해봤더니 재미있었다"며 종합적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어 "제가 찍거나 이런 컷들이 많지는 않지만 공식 뮤비에 저의 흔적이 조금이나마 들어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이번에 뮤비 관련 일을 하면서 '이렇게 진행되는구나'하는 걸 알게 됐다. 지금은 하고 있는 일들이 너무 많으니 욕심내서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정말 기회가 된다면 제 소울이 들어간 제대로 된 영상을 BTS를 하면서 형들과 함께 하면서 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아미들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고 제가 찍은 컷을 과연 아미들이 맞출 수 있을까, 모니터링을 해가며 찾아보고 싶다. 아미들이 나의 감성을 알 수 있을까. 저는 아미 여러분을 믿는다"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뮤비 감독님, 회사와 상의해서 뮤직비디오를 좀 더 멋있고 진지하게 찍어보도록 하겠다. 시간이 지나면 지금보다 여유가 있지 않을까. 말은 필요없고 결과로 찍어보겠다"며 굳은 결심을 밝혔다.

정국은 "오랜만에 (라이브로)찾아와 이야기하니 좋다. 로그의 개념으로 해서인지 평소 라이브 한 것과 느낌이 다르다. 오늘 촬영 끝나고 머리를 묶고 있었는데 잠시 생각을 못하고 묶은 채로 화면에 나와 당황했다. 지난 번 못기른 걸 조금만 더 길러 보려고 한다. 그때처럼 답도 없이 기르는게 아니라서 천천히 기르고 있다. 모양을 만들어가며 기르겠다"며 헤어스타일과 관련한 소소한 계획도 이야기했다.

정국은 최근 열렸던 온라인 콘서트에 대한 소감도 이야기했다. 정국은 "최근 콘서트 할 때 정말 행복했다. 너무 너무 행복했다. 우리 입장에서 객석에 아미들도 없고 항상 무대를 아무리 열심히 해도 함성도 없고 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딱 콘서트를 하고 '아 원래, 내가 느끼던 감정들은 이런 거였지' 그런 걸 다시 되찾았다. 아미들이 라이브로 함성을 보내주는게 아닐 지언정 함성소리가 힘이 나게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평소 공연 이끌어 가는 힘의 90%가 아미들이 보내주는 함성이랑 눈빛이랑 표정, 우리 노래 들으며 즐거워 하는 모습들이다. 그런게 80~90%를 이끌어준다. 내 몸을 부술 수 있게 한다. 이번에 앰비언스만 들었는데도 너무 힘이 나더라. 얼굴도 볼수 있고 실제 함성을 보내주는게 들리니까, 콘서트 엔딩 때도 말씀드렸는데, 제 삶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 희망감이랄까, 안도감이라 해야 하나. 그런 것을 느낄수 있었다. 마음이 차분해지고 편해졌다. 너무 고마워요 아미 여러분"이라고 말하며 감사를 전했다.

정국은 "온택트라고 하죠. 이런 기술이 있는 것에도 감사한 걸 많이 느꼈다. 지금 현상황만 보면 너무 마음이 아픈 상황이지만 전세계적으로 그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이런 기술이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많이 느낀다"고 밝혔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11월 20일 오후 2시 새 앨범 'BE(Deluxe Edition)'를 전 세계에 동시 공개한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앨범에서 음악뿐만 아니라 콘셉트와 구성,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앨범 제작 전반에 적극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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