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장민호, 영탁, 정동원, 이찬원, 임영웅, 김희재 / 사진=TV조선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미스터트롯: 더 무비' 트롯맨들이 스크린 접수에 나선다.

19일 '미스터트롯: 더 무비' 제작보고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이날 행사에는 TV조선 '미스터트롯' TOP6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가 참석했다.

'미스터트롯'은 올해 초 방영 당시 35.7%라는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했던 TV조선의 간판 예능으로, 젊은 트로트 신예들을 발굴하며 대중문화계 트로트의 부활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에 개봉하는 '미스터트롯: 더 무비'에는 지난 8월 개최돼 연일 매진을 기록한 TOP6의 대국민 감사 콘서트 서울 공연 실황과 비하인드 스토리, 함께 떠난 1박2일 MT, 진솔한 인터뷰 등이 담긴다.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TOP6의 노래 열정과 솔직한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멤버들은 콘서트 무대에 선 소감으로 말문을 열었다. 먼저 영탁은 "콘서트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듣는 저희도 아쉽고 관객분들도 소리를 못질러서 아쉬우셨을 것 같다. 제가 또 현역이다보니 무대에서 '소리질러!', '함성!'이라는 추임새를 많이 하는데 마음껏 못하겠더라. 흥이 넘쳐도 '소리 지르지 말고 박수!'로 대신했다. 또 코로나19 때문에 공연에 브레이크가 걸리기도 했다. 저희도 아쉽고 모두가 아쉬웠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했다"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김희재는 "특히 멤버들하고 처음 섰던 오프닝 무대가 기억에 남는다. 혼자가 아니라 든든히 같이 인사드린다는 희열이 있었다. 지금도 그때 생각하니까 목소리가 떨린다. 하루 빨리 또 팬들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TOP6는 꾸준히 곁을 지켜주는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장민호는 "항상 '팬'이 아니라 '편'이라고 말씀해주시는 가족 여러분. 초중고 열심히 공부시켜서 좋은 대학 보내주신 것 같은 기분이다. 여러분 덕분에 좋은 대학 들어갔으니까 이제 더 좋은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며 팬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몇 해 전에 제가 카페에 쓴 글을 봤는데 너무 막막한 시기였다. 그때 '몇 년 후에 여러분들이 저를 응원한 순간을 후회하지 않게끔 만들어드리겠다'고 썼더라.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팬여러분들께 효도하고 좋은 음악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동원은 "저희를 많이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셔서 감사드린다. 저뿐만 아니라 TOP6 형들은 피 안 섞인 가족 같은 존재들이다. 다같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찬원은 "팬 여러분들도 저희랑 한 가족이다. 가끔 고민 많고 힘들 때 팬여러분들이 보내주시는 사랑, 응원을 생각하면서 극복해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멋진 모습만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영탁은 "1년 가까이 같이 활동하면서 멤버들의 팬이 제 팬인 것 같고 제 팬이 멤버들 팬인 것 같다. 한때 좀 경솔했다. 15년 가까이 활동하면서 잠깐 인기있던 적도 있었고 팬들이 떠나기도 했다. 그래서 결국 다 지나가는 것이고 잠깐일뿐이라는 생각으로 많은 상황에 직면했다. 근데 이젠 팬분들이 '절대 떠나지 않겠다고, 그런 생각 말라'고 하시더라. 들을 때마다 울컥하고 감동적이다. 오래오래 잘 걸어갈테니 제 옆에서 같이 가달라"고 말했다.

임영웅은 "제가 얼마 전에 편지 한통을 받았다. '대스타 영웅아! 지금쯤 슈퍼스타가 돼있을 거야'라는 내용이었다. 제가 작년 이맘때쯤에 한 노래교실에서 느린 우체통으로 제 자신에게 보냈던 편지다. 그 편지가 이번 8월달에 왔더라. 정말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그냥 바람이었는데 모든 게 팬들 덕분이고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멤버들은 음악 활동을 넘어 새롭게 도전해보고싶은 분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임영웅은 "'미스터트롯: 더 무비' 같은 다큐가 아니라 배우로서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 장르는 액션이 어떨까. '두 주먹'으로 해보고 싶다. 준비는 다 됐다"며 주먹을 불끈 쥐어보였다.

이에 영탁은 " 저는 영웅이 옆에서 말리는 형 역할로 나가보고 싶다. 얼마 전에 생애 처음 드라마에 한번 출연했는데 가능하다면 좋은 작품에서 인사드려보고 싶다"고 말했다. 정동원은 "저도 배우해보고 싶다. 다른 것보다 영웅이 형이 '두 주먹'으로 연기하면 옆에서 방해하는 상대편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임영웅은 "그냥 나 때리고 싶어서 그런 것 아니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찬원은 "스포츠 아나운서의 꿈을 잠깐 꿨는데 스포츠 중계도 좋고 프로그램 진행도 좋고 뭐든 말하는 걸로 도전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고, 김희재는 "라디오 DJ에 도전해보고싶다"고 전해 눈길을 모았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미스터트롯: 더 무비' 흥행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장민호는 "정말 많은 관객 분들이 와주신다면 '미스터트롯: 더 무비2'를 찍겠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영탁은 "6명이 합창하는 앨범 하나 낸다면 어떨까"라고 제안해 큰 호응을 얻었다.

'미스터트롯: 더 무비'는 오는 10월 22일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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