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미쓰백'
그룹 나인뮤지스 출신 세라가 아이돌 활동 이후 은행 대출로 생활비를 마련하고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치료 중인 일상을 공개했다.

8일 방송된 MBN '미쓰백'에서는 전 나인뮤지스 멤버 세라가 그룹 탈퇴 후 어려움을 겪는 근황을 전했다.

2014년 계약 종료로 나인뮤지스를 탈퇴했던 세라는 "데뷔 전에 찍어놓은 다큐멘터리가 있다"며 "사장님이 종이를 말아 제 뺨을 때리는 짤이 이슈가 되면서 이미 탈퇴한 후였음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발목을 잡았다"고 밝혔다.

소속사에서 시키는대로 가터벨트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야 했다는 세라는 "그걸 입은 내 모습을 바라보면서 고등학생 동생들을 보면서 눈물이 안 멈춰서 한 시간 있다 나와서 10분 찍고 다시 가고. 그러고 나서 (리더에서) 잘렸다"고 털어놨다.

세라는 탈퇴 후 생활비 마련을 위해 은행 대출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또 지난해 공황장애가 발병해 현재 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이날 공개된 일상 영상에서는 잠을 자다 갑자기 일어나 야식을 먹는 세라의 모습이 나와 충격을 줬다. 피자 한 조각을 먹고 다시 잠든 세라는 3시간 뒤 잠에서 깨 케이크를 먹기 시작했다.

세라는 "약 부작용 때문에 기억이 안 난다"며 밤에 수시로 깨 음식을 먹은 기억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백지영은 영상을 멈추게 한 뒤 세라에게 방송에 내보내도 되는지 물었다.

세라는 "공황장애 있는 사람들이 저를 보고 좀 나았으면 좋겠다"며 "솔직히 주변에서는 너의 모든 바닥을 보여주는 게 심하지 않냐고 하는데 저는 한 명이라도 저걸 보고 '아, 나도 그래'란 사람이 있으면 그걸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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