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영 회장이 남다른 사업 수완을 고백했다.

3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추석-조선의 힙스터’ 특집으로 꾸며지며 이수영 회장이 출연했다.

광원산업 이수영 회장은 평생 모은 766억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기부한 인물이다.

이수영 회장은 '어떻게 큰돈을 벌게 되었냐'는 질문에 "80년대 해직기자다. 언론 통폐합 때 일자리를 잃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퇴직금으로 500만 원을 받았다. 안양 농협에 가서 융자를 받아서 트랙터를 샀다"며 "젖소 10마리로 낙농업을 시작해 돼지 1000마리와 젖소 수십 마리 규모로 사업을 번창시켰다. 그 돈을 종잣돈으로 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수영 회장은 이후 5층 임대사업을 필두로 백화점의 1/3을 소유하게 된다. 그는 "여의도가 개발될 때 복덕방 아저씨가 여의도 한가운데에 백화점을 지었다. 그 사람이 두 번 부도를 당하니 입주자들이 장사를 못해 돈을 털고 나왔다. 은행에서 돈 회수를 해야 하니 21차 경매까지 갔다. 88년에 여의도 백화점을 사고 들어갔다. 1990년도에 임대가 됐다. 그 사람들이 증권 예탁원인데 한 달 임대료가 2700만원이었다. 그게 들어와서 돈더미에 올라 앉았다"고 말했다.

또 88년 하천 모래를 채취해 팔았다고도 밝혔다. 이수영 회장은 "허허벌판인데 평당 5원에 샀다. 하천 부지로 알고 샀는데 갔더니 좋은 땅이더라. 건설 붐이 일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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