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아내의 맛'
박은영 아나운서의 남편 김형우가 '아내의 맛'에 등장해 재치 넘친 입담을 과시하면서 그의 직업에 관심이 집중됐다.

29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추석특집으로 박은영 아나운서와 남편 김형우가 출연해 연애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장영란은 김형우에게 '박은영의 어떤 면에 반해 결혼을 결심했냐'고 질문했다.

이에 박은영은 "근데 반하지 않았다"며 질문을 바로잡았다. 이어 "제가 아나운서인 줄도 몰랐다"며 "박은영이란 아나운서가 있는지도 모르고 소개 자리에 나왔다"고 밝혔다.

김형우는 MC들이 계속해서 박은영의 어떤 점에 반했냐고 묻자 "시간을 좀 주시겠어요?"라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형우는 서둘러 "너무 많아서"라며 "예쁘면 성격이 나쁠 것 같은데 처음에 너무 착해 보였다. 착한 척 하는 거겠지, 싸가지 없을 거야, 못됐을 거야,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근데 4, 5개월 보니까 착한 척 하는 게 아니라 진짜 착하더라"며 "이 친구가 (결혼) 압박을 많이 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본인이 나이가 있으니 미적지근하게 굴지 말라고 했다. 만난 지 6, 7개월 만에 아이 얘기를 했다"고 밝혀 박은영을 당황하게 했다.

박은영은 "제 나이가 마흔을 바라보고 있으니까 아이에 관한 얘기를 많이 했다. 많이 낳고 싶고 많이 좋아한다고"라고 해명했다.

김형우는 박은영의 결혼 얘기가 부담스러웠다며 "일이 많이 바쁠 때고 힘들 때라서 '지금 아닌데' 하면서도 압박이 있어서"라며 "어느 순간 저도 많은 모습을 봐서 결심하고 바로 집에 가서 부모님께 결혼할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박은영과 김형우는 지난해 9월 결혼했다. 김형우의 직업은 스타트업 사업가로 핀테크 회사인 '트래블 월렛'의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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