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공부가 머니?'
배우 임채원, 최승경 부부가 아들 준영이의 심리검사 결과에 충격을 받았다.

29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는 최승경, 임채원 부부가 출연해 초등학교 6학년 아들 준영이의 자기주도 학습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4대 독자인 준영이는 5학년 2학기부터 자기주도학습을 했다. 준영이의 현재 상태가 궁금한 임채원은 한 학원을 찾아 레벨 테스트를 받게 했다.

준영이는 30문제 가운데 13개를 맞아 생각보다 낮은 성적을 받았다. 학원 원장은 준영이가 총 22레벨 가운데 가장 낮은 22레벨에 속한다고 말했다.

임채원은 준영이가 쉬운 문제는 얼추 맞힌 반면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오답률이 높다는 테스트 결과를 받아들고 걱정스런 얼굴이 됐다.

집에 돌아온 준영이는 엄마 임채원에게 자신의 점수를 물어봤다. 임채원은 "네가 한 만큼 나왔기 때문에 괜찮다"며 격려하면서도 "혼자 하는 건 이제는 힘들지 않을까. 무엇의 도움을 받아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준영이는 레벨테스트를 받고 생각이 복잡해진 듯 "풀이를 보면 그때는 알겠는데 나중에 다시 보면 모를까봐 걱정이 됐는데 학원에서는 선생님 설명을 들으면 더 잘 이해해서 오래 기억에 남지 않을까, 그게 고민"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던 준영이는 "수학이 재미도 없고 사는 데 어디 필요한지 모르겠다"며 "안 할 건데 왜 배워야 돼?"라고 말해 임채원과 최승경을 놀라게 했다.

준영이는 심리검사 결과 성취 욕구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부를 해서 성취감을 느낀 경험이 없다는 전문가의 얘기에 최승경, 임채원 부부는 충격을 받았다.

전문가는 "성취 압력을 엄청 높여도 괜찮다"며 "준영이가 자아 정체감 형성 초기 시기인 만큼 목표를 같이 설정해주고 도전에 성공했을 때 인정해주고 지지해주면 인정 받고 싶고 성취하려는 사이클이 돌아간다"고 조력자가 돼주길 요청했다.

한편 최승경, 임채원 부부는 지난 2007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최승경은 1971년생으로 올해 나이 50세이고, 임채원은 최승경보다 나이가 한 살 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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