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이종운 변호사 실종사건을 되짚는다.

26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유일하게 해석되지 않은 단서를 통해 이 변호사의 마지막 행적을 찾아냈다.

이날 과거 약혼녀와 가족들은 이 변호사가 없어진 사실을 알고 경찰에 알렸다는 사실을 말했지만, 당시에는 대수롭지 않게 경찰이 받아들였다고.

그런데 당시 약혼녀는 "짐작가는 것이 있다"고 말했다. 결혼을 두 달 앞두고 약혼녀와 혼수 문제로 갈등이 있었다는 것. 이 변호사는 약혼녀에게 사무실과 집 등을 마련해달라고 했고, 이를 거절하자 잠적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

그래서일까. 이 변호사의 대학 동기는 "9월에 결혼하는데 왜 이야기를 안했을까 싶었다" "그냥 결혼하기 싫은가보다 생각했다"고 입을 모았다. 혼자 있기를 익숙해하는 친구였다는 것이다.

그로부터 부모님이 계신 집으로 2달 뒤 한통의 전화가 왔다. 다른 여자와 결혼해 살고있다는 내용이었다. 약혼녀에겐 "너도 다른사람 만나라"라는 자필 편지를 알려 의아함을 남겼다.

이후 이 변호사는 약혼녀에게 1억 2천만원이 넘는 많은 돈을 보냈고, 함께 지내기로 했던 오피스텔이 약혼녀의 명의로 되어있어 묘한 의심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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