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캡처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개그맨은 최재욱이었다. 최재욱은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며 김형인, 최국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최재욱은 16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개그맨으로 보도된 최 모씨가 본인이라고 밝혔다. 최재욱은 지난 2003년 SBS 7기 공채 출신 개그맨으로 '웃찾사' 등에 출연했다.

그는 "처음에는 합법적인 보드게임방으로 개업했다가 이후 사행성 불법도박장이 된 것"이라며 "김형인은 보드게임방 개업 무렵 제게 1500만원을 빌려준 것이 빌미가 되어 가담자인 것으로 억울하게 협박을 받았다. 보도 이후 의심을 받았던 최국 선배에게도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5일 MBC '뉴스데스크'는 SBS 공채 출신 개그맨들이 서울 강서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 이후 도박장을 개설한 개그맨이 김형인이라는 추측이 쏟아졌다.

하지만 김형인은 해당 매체에 "한 두 번 도박을 한 것은 인정하지만 불법 도박장을 개설하진 않았다"며 "보드게임방 운영에 돈을 빌려줬는데 오히려 내가 공갈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한 상태다.

김형인과 최재욱에 대한 첫 공판은 오는 10월 21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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