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린엔터테인먼트
김형인이 불법 도박장 운영 혐의를 받는 개그맨으로 지목된 가운데 직접 입장을 밝혔다.

지난 15일 MBC '뉴스데스크'는 SBS 공채 출신 개그맨들이 서울 강서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 이후 도박장을 개설한 개그맨이 김형인이라는 추측이 쏟아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김형인은 이날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사실이 없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3년 전 개그맨 후배 최씨가 보드게임방 개업 명목으로 돈을 빌려달라기에 1500만원을 빌려줬다"며 "빌려준 돈을 갚아달라고 최 씨에게 요구했더니 최 씨가 새 투자자인 A씨의 투자금 중 일부로 내게 변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형인은 "이후 운영차질 등으로 거액을 손해 본 A씨가 내가 최 씨에게 돈을 빌려준 것을 빌미로 불법시설 운영에 개입된 것으로 공갈 협박하며 금전을 요구했다"며 "A씨를 공갈 협박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형인은 지난 2003년 SBS 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후 '웃찾사' 등에서 활약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