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복면가왕'
그룹 클레오 채은정이 '복면가왕'에 출연해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다.

6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에 도전하는 8명의 출연자들의 1라운드 노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금수저와 은갈치는 에코의 '행복한 나를'로 듀엣 무대를 꾸몄다.

은빛 의상으로 모델과 같은 몸매를 드러내 눈길을 끈 은갈치는 허스키한 목소리와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노래를 소화했다.

연예인 판정단으로 출연한 이석훈은 은갈치의 정체를 두고 "노래를 너무 잘하고 실력 있는 모델이나 배우가 아닐까"라고 추측했다.

반면 유영석은 "은갈치는 워낙 비주얼적으로 화려하고 과감해서 가수가 아닐 거란 확신을 많이 가졌는데 100% 가수다"라며 "외적인 모습처럼 노래도 도도하게 끌고 가는 모습이 색달랐다"고 말했다.

오나미는 은갈치를 두고 디바의 김진을 떠올렸다며 "괜히 맞췄나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은갈치는 개인기로 NCT127의 '체리 밤' 춤을 준비해 왔다. 이달의 소녀 멤버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 은갈치는 녹슬지 않은 춤 실력을 선보였다.

은갈치는 1라운드에서 패배하며 복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하게 됐다. 그는 클레오의 메인보컬 출신 채은정이었다.

국내 무대에 13년 만에 선다는 채은정은 "절 아실 줄 알았는데 여러 분의 이름이 나왔는데 저만 없어서 조금 서운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세븐은 "클레오 이미지는 가창력 중심보다 비주얼 중심이라 이렇게 노래를 잘 하실 거라 상상을 못했다"고 설명했다.

채은정은 클레오 활동 이후 10개가 넘는 직업을 거쳤다고 밝혔다. 그는 치과 코디네이터, 갤러리 큐레이터를 거쳐 홍콩에서 걸그룹 생활을 했고 홍콩 엔터테인먼트사에서 에이전트로도 일했다고 전했다.

또 파티 플래너, 유튜버로도 활동했고 현재 필라테스 강사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늘고 길게 여러분들과 활동하고 싶다"는 채은정은 클레오 활동 전 핑클 멤버 후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고등학교 1학년 연습생 때 동네에서는 좀 예쁘다 보니까 너무 놀고 싶어서 연습도 안 하고 녹음실도 안 가서 제명을 당했다"며 "이효리 선배님이 들어오셔서 (핑클이) 데뷔하게 되고 저는 그걸 보면서 가수의 꿈을 키우고 데뷔하게 됐다.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