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의 리더 RM이 빌보드 '핫 100'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원인을 분석했다.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뷔 지민 정국) 멤버 뷔가 빌보드 '핫 100' 1위에 오른 것과 관련해 글로벌 미디어데이에서 소감을 공개했다.

방탄소년단의 일곱 멤버 전원은 2일 오전 11시 신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의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 기념 '글로벌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RM은 이날 행사에서 ''다이너마이트'가 팬덤을 넘어 미국 대중까지 사로잡았기에 빌보드 싱글 정상을 차지할 수 있었다. 방탄소년단이 미국 대중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라 보는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RM은 이에 대해 "답변 드리기 쉽지는 않은 질문이다. 왜 그런가 하면 '핫 100' 1위는 팬덤만 움직여서는 될 수 없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는 것 같다. 하지만(방탄소년단이) 미국 대중들에게 얼마나 어프로치 됐는지 잘 모르겠고 팬덤과 대중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며 답을 이어갔다.

RM은 "저희가 꾸준히 두드려온 지점이 있다. 음악 일수도 있고 춤 일수도 있고 우리가 보여드린 어떤 모습들 혹은 말들 일수도 있다. 어떤 일을 했을 때 꼭 모든 사람에게 진심으로 통하는 건 아니다. 무엇을 해도 보상 받을 수 없을 때도 많고 상실하고 물거품이 되는 때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이라는 팀이 저희 팀이지만 가끔 '우리 팀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우리가 이뤄 온 기록들일수도 있지만 음악과 퍼포먼스가 가지고 있는 이 힘, 바로 이 힘이 저희가 꾸준히 이야기해온 것들 비즈니스적으로도 그렇고 기자분들이 노력해준 그런 대외적인 것도 그렇다. '다이너마이트'가 친숙한 지점도 있고 언어적 부분도 있고 디스코 팝 장르가 미국인들에게 친숙한, 어떤 거시적 메시지 없이 그냥 즐길수 있는 도움이나 위로가 될 때도 있지 않나. 이런 것들이 다 통하지 않았나 싶다. 여러가지로 운이 좋고 감사하다. 열심히 해나가는 게 우리의 책임이고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RM은 빌보드 '핫 100' 1위와 최근 VMA 수상 등 미국 4대 음악상 무대에 모두 오르는 기록 등을 세운 것과 관련 이후의 행보에 대해서도 리더다운 구체적 계획을 나열했다.

그는 "우리의 이후 행보와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물어주셔서 감사하다. 기자분들의 손을 빌어 앞으로에 대해 더 말씀드릴 기회가 있어서 행운이다. 우리의 미래를 기대해주는 분들이 많아서 감사하다"며 말을 이었다.

그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그래미 어워즈'는 음악인들 누구나 꿈꾸는 시상식이다. 단독으로 퍼포먼스를 하고 싶고 노미네이션 되고 싶다. 상도 더 받고 싶다. 물리적인 오퍼는 중요하다. 저희 또한 그래미 시상식을 보며 자랐다"며 그래미 수상을 거론했다.

이어 "늘 하던 공연과 콘서트가 (코로나로 인해)꿈이 됐다. 열가지 많은 복잡한 생각이 드는데 사실 야외에서 공연하고 싶다. 언제가 될 지 모르기에 하나의 꿈이 됐다. 광장처럼 축제처럼 많은 분들을 모시고 공연하고 싶다. 이것이 꿈처럼 느껴지는 일일까, 그게 꿈이 돼 버렸다"며 콘서트에 대한 열망을 비쳤다.

이어 "짧게는 올해 저희가 준비하고 있는 앨범이 나온다. 콘서트는 아마 비대면일지 아닐지, 아마 비대면 일것 같다"며 "방탄소년단은 할 수 있는 일을 우리가 할수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을 잊지 않으면서 방탄소년단답게 우리 용어로는 '쩨낏업'(check it up)이라고 하는데 무대 위에서건 아래에서건 열심히 하겠다"고 이후 포부를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1일 미국 빌보드의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Hot 100)'에서 1위를 차지한바 있다. '핫 100'은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횟수, 음원 판매량을 종합해 싱글의 순위를 집계하는 빌보드의 메인 차트이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핫 100' 정상에 오른 최초의 한국 가수인 동시에, 빌보드의 또 다른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에 이어 '핫 100' 1위까지 석권한 최초의 한국 가수라는 새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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