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박성웅이 스페셜 MC로 나와 아내 신은정에게 프러포즈 했던 이야기를 공개했다.
결혼을 약속하기 전 진짜 프러포즈를 했다는 박성웅은 당시에 대해 "'태왕사신기' 프로모션하러 오사카에 갔는데 가기 전에 스캔들이 터졌다"며 "와이프 회사 측에서 친구 사이라고 해주면 안 되겠냐고 해서 알았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다음날 4만5000명 팬들이 오셨다. 그때 리허설 때 안 하던 걸 한 거죠"라고 일본 팬들 앞에서 신은정을 향한 깜짝 프러포즈를 했다고 전했다.
"너무 하고 싶더라, 그 얘기를"이라고 말한 박성웅은 "'달비가 제 여자가 돼 있습니다' 했는데 통역해 주시는 분이 놀라서 날 보더라. 그때 비밀연애를 하고 있었지만 배용준과 이필립은 다 알고 있었는데 동생과 형들도 놀라서 쳐다봤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그때 와이프가 확 결심이 들었다더라. 결혼해도 되겠다고"라고 전했다.
박성웅은 신은정이 가장 예뻐보이는 순간으로 "항상"이라고 모범답안을 내놨다. 하지만 MC 신동엽이 "잠귀 어두울 때"라고 하자 "좀 늦게 들어가서 안방 문을 열면 그렇게 잘 깨"라고 공감을 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박성웅은 지난 1997년 영화 '넘버 3'로 데뷔했다. 2007년 드라마 '태왕사신기'에서 커플 연기로 호흡을 맞춘 신은정과 실제 연인으로 발전해 다음해 결혼했으며 같은 해 아들을 품에 안았다.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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