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복면가왕'
뮤지컬 배우 민우혁이 '복면가왕'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장미여사에 패했다.

16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134대 복면가왕을 두고 장미여사와 보이스킬러의 무대가 펼쳐졌다.

보이스킬러는 3라운드에서 들국화의 '제발'을 불러 가수 치타로 정체가 밝혀진 처녀귀신을 누르고 가왕결정전에 진출했다.

5연승에 도전하는 장미여사는 안치환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들고 나왔다. 가수 김연자로 정체가 추측되는 장미여사는 시원한 가창력과 여유 넘치는 무대 매너로 연예인 판정단의 시선을 끌었다.

보이스킬러와 장미여사의 대결 결과는 7 대 14로 장미여사의 승리였다.

아쉽게 가왕 등극에 실패한 보이스킬러는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그는 뮤지컬 배우 민우혁이었다.

큰 키와 훈훈한 비주얼로 감탄사를 자아낸 민우혁은 긴 무명시절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다며 "새벽에 인력소에 나가면 아주 힘들었던 적이 한여름에 대천 해수욕장 방파제를 만들러 갔다"고 밝혔다.

이어 '복면가왕' 출연 계기에 대해 "몇 번의 제안도 있었고 저도 꼭 나가고 싶었던 프로그램이었는데 망설였던 이유가 뮤지컬 배우라는 게 표정이나 몸짓 등을 활용해서 표현하는 직업인데 목소리만으로 승부할 수 있을까란 생각을 많이 했다"며 "오늘도 사실 그 어느 무대보다 긴장을 많이 해서 조금 아쉬움이 남긴 한데 목소리만으로 감정 표현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서 용기 내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연예인 판정단 가운데 김호중의 팬이었다며 "'미스터트롯' 방송할 때마다 문자투표를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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