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갯바위' '가슴앓이' '촛불 켜는 밤' 등의 히트곡으로 유명한 가수 양하영이 출연해 데뷔 37년 만에 처음으로 일상을 공개했다.
반려견 9마리와 함께 생활하며 슬럼프를 이겨내고 행복을 찾은 양하영은 1990년 세상을 떠난 가수 장덕의 추모비 건립을 의논하기 위해 장덕의 조카이자 장현의 아들과 만나 남이섬으로 향했다.
고인이 된 장현과 장덕 남매는 '현이와 덕이'란 이름의 듀엣으로 활동하며 '이젠 안녕' '너 나 좋아해 나 너 좋아해' 등의 히트곡을 발표했다. 동생 장덕이 1990년 30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뒤 6개월 만에 오빠 장현이 사망해 안타까움을 전한 바 있다.
장덕은 노래와 작사, 작곡에 두각을 나타내며 1980년대 큰 사랑을 받았다. 양하영은 장덕의 유해가 뿌려진 남이섬에서 30년 전 세상을 떠난 장덕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양하영은 "제가 초등학교 때부터 장덕씨를 너무 보고 싶었던 친구였기 때문에 가수 생활 시작하면서 장덕부터 찾았다"며 "나이도 갖고 해서 너무너무 친구가 되고 싶다 해서 그때부터 단짝이 됐다"고 과거를 추억했다.
이어 "시간이 나면 집에 가서 밥 먹고 같은 의상실, 미용실을 썼으니까 다른 가수들에 비해서 만날 기회가 많았다"며 "일단 나이가 같다는 거, 친구라는 거 때문에 더 굉장히 돈독한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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