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스타 강사 조정식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특유의 '팩트 폭력'으로 학생들이 상처 받는 게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10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수능 영어 강사 조정식이 출연해 고민 상담을 받았다.

1982년생으로 올해 나이 39세라고 밝힌 조정식은 "저는 '큰 공부방'이라고 그 회사에서 영어 가르치는 강사"라며 "영어에서는 제일 잘 나간다"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메가스터디에서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라는 조정식은 구체적인 수입을 묻는 질문에 서장훈에게만 슬쩍 액수를 알려줬다. 서장훈은 어마어마한 숫자에 깜짝 놀라 실소를 터뜨린 뒤 "최고 잘 나가는 연예인보다 더 번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힌트를 줬다.

서장훈은 "돈을 이렇게 버는 데 무슨 고민이 있냐"며 조정식에게 고민을 물었다. 이에 조정식은 학생들과의 상담에서 솔직하게 '팩트 폭력'을 한다며 "정신 차리라고 해주는 얘기들인데 학생들이 상처 받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2년 전쯤 현장에서 제 수업 듣는 학생들이 한 달에 한 1000명 됐다. 그 정도 인원은 매달 한 명씩 상담을 다 했다"며 "그랬다가 나무위키를 보니까 차가운 기계처럼 상담해준다는 얘기가 있어서 나는 도움 되라고 하는 얘긴데 학생들에겐 상처가 될 수 있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조정식의 고민에 서장훈은 "아이들이 상처를 받아서 소문이 나면 매출에 영향이 가기 때문에 고민이 될 수 있다"며 "스타 강사가 된 건 말을 잘 해서다. 그걸 상담에서 발휘해라"라고 조언했다.

이어 "아이들도 어르고 달래고 강약 조절을 해야 되는데 내가 볼 땐 네가 지치고 이러다 보니까 딱딱하게 얘기했을 수 있다"며 "너한테 잘 되라고 얘기하기도 어렵다. 이미 너무 잘 돼서"라고 농담을 했다.

이날 조정식은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제발 이런 데 안 휘둘리면 좋겠다. 수능 당일 컨디션 관리, 멘탈 관리 이런 거"라며 "수능 치는 학생은 전날까지 공부하고 가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어는 EBS 책 3권에서 그대로 문제가 나온다. 학생들이 지문 수가 많으니까 지레 포기한다"며 "1년 동안 유의미하게 봐야 할 지문이 502개가 나온다. 100일 남았으니까 하루에 5개씩만 꼬박꼬박 봐도 시험장 들어갈 때 다 보고 간다"고 공략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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