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커버데일이 자신의 트위터에 마틴 버치의 타계를 알리며 비통해 하고 있다. [사진=데이빗 커버데일 트위터]
▶ 영국의 전설적인 스튜디오 엔지니어
▶ 9일 71세의 나이로 타계
▶ 딥 퍼플, 블랙 새버스, 화이트스네이트, 아이언 메이든
▶ 플리트우드 맥, 레인보우, 위시본 애쉬 등등 다수 레코딩
▶ 브리티시 하드록 레코딩 사운드의 기준 세운 거장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딥 퍼플, 블랙 새버스, 레인보우, 화이트스네이크, 아이언 메이든 등등 많은 명 그룹의 앨범을 제작한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음향엔지니어/프로듀서 마틴 버치(Martin Birch)가 9일(현지 시각) 향년 71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마틴 버치(1948~2020)는 1960~70년대의 하드록 전성기를 일군 명 밴드들의 명반을 작업하며 브리티시 하드록 레코딩 사운드의 기준을 일군 거장이다.

마틴 버치의 타계 소식은 록그룹 화이트스네이크의 리드보컬 데이빗(데이비드) 커버데일이 자신의 트위터에서 이같은 비보를 전하며 알려졌다. 데이빗 커버데일에 이어 블랙 새버스의 기저 버틀러 또한 자신의 트위터에서 깊은 애도를 표했고 이어 많은 유명 록 뮤지션들이 SNS 상으로 애도의 글을 올리고 있다.

마틴 버치의 구체적인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1948년 영국에서 태어난 마틴 버치는 제프 벡, 플리트우드 맥, 딥 퍼플의 오디오 엔지니어로 경력을 시작했다.

그는 초기 플리트우드 맥의 스튜디오 앨범들을 작업했고 위시본 애쉬, 블루 오이스터 컬트, 로저 글로버, 마이클 셍커 그룹(MSG), 코지 파웰, 존 로드 등등 많은 록 뮤지션의 레코딩에 관여하며 명성을 떨쳤다. 블랙 새버스의 명반 ‘Heaven & Hell’과 ‘Mob Rules’도 그의 작품이다.

그러나 마틴 버치는 아이언 메이든의 [Fear of the Dark] 앨범 제작을 끝으로 92년 은퇴를 선언했다.

마틴 버치와 가장 오랜 인연의 끈끈한 우정을 자랑하는 딥 퍼플은 명반 [In Rock]에서 ‘Hard Lovin Man’이란 곡을 그에게 헌정하기도 했다. 또한 마틴 버치는 아이언 메이든의 뮤직비디오 ‘Holy Smoke’에도 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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