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J엔터테인먼트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가 개봉 첫날 3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개봉 첫날인 전날 34만491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35만50명이다.

이는 2020년 최고 흥행작인 '남산의 부장들'(최종 관객수 475만 명)의 오프닝 관객수인 25만2058명, 범죄 액션 최고 흥행작 '범죄도시'(2017, 최종 관객수 688만 명)의 개봉 첫날 관객수인 16만4399명, '아저씨'(2010, 최종 관객수 617만 명)의 13만766명을 모두 가뿐히 뛰어넘은 기록이다.

더불어 황정민, 이정재 공동 주연의 전작 '신세계'(2013, 최종 관객수 468만 명)의 오프닝 관객수 16만8935명을 무려 2배 이상 뛰어넘은 오프닝 기록이기도 하다.

이 밖에도 역대 8월 흥행작 중 '공작'(2018, 오프닝 스코어 33만3316명) 및 '청년경찰'(2017, 오프닝 스코어 30만8298명), '해적: 바다로 간 산적'(2014, 오프닝 스코어 27만3445명), '덕혜옹주'(2016, 오프닝 스코어 26만7112명)의 개봉 첫날 관객수 기록을 모두 뛰어넘어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영화계에서 역대 여름 흥행작 오프닝 관객수를 다시 재현하는 놀라운 저력을 보여줬다. 올 여름 한국영화 빅3의 마지막 주자로 압도적 흥행 스타트를 끊은 만큼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세울 기록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지난달 29일 개봉 후 줄곧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던 '강철비2: 정상회담'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이 영화는 같은 날 5만2204명, 누적 관객 수 129만2827명을 기록했다. 이어 '반도'가 일일 관객 수 2만5506명, 누적 관객 수 357만1048명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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