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인은 5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 출연해 골프장에서 캐디에게 갑질을 했다는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골프 라운딩 코스마다 사진을 찍어 늑장 경기를 했다는 캐디의 주장에 대해 "그 부분이 제가 제일 억울한 부분이다. 경기 전에 단체 사진 찍을 때 사진이랑 경기 끝 무렵 노을 지는 데서 아래에서 사진 찍은 거 두 부분밖에 없다"고 밝히고 해당 사진과 촬영 시각을 제시했다.
또 빠른 경기 진행을 유도하는 캐디에게 큰 소리로 질타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전반전부터 불친절하게 대하고 잔소리를 들어서 기분이 많이 상해서 처음부터 (저는) 말을 안 했다"며 "드라이버 칠 때 '빨리빨리 치라고' 그렇게 얘기하고 '발 꼼짝하지 말라고요. 그린 다 망가져' '누가 요즘 그런 신발을 신나?' 자기가 저한테 큰 소리를 했다"고 반박했다.
당시 골프장에 동행했던 박수인의 지인 역시 "진행을 좀 빨리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많이 하니까 '이렇게 캐디 눈치 보면서 골프 친 적 처음이네' 이런 이야기를 했었다"며 박수인이 캐디에게 소리를 지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골프장 측은 "고객이 기분 나쁘게 갔고 그런 거에 대해서 반성은 분명히 하고 있지만 이분이 표현했던 '느려터졌다'라든지 '이렇게 쳐라'라든지 '줄을 맞춰라' 그랬다든지 이런 건 전혀 다르다고 (캐디가) 이야기했다"며 "캐디는 조심스럽게 '이동만 조금 서둘러 부탁드린다'라고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걸 듣고) 본인이 또 직접 캐디한테 이야기했었나 보다. '나한테 재촉하지 말아라' 그런 얘기 하지 말라고. 까다로우신 분이구나 생각해서 캐디 입장에서 더 이상 그분한테 어떤 말도 터치도 안 하고 특별히 (뭐라고)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박수인은 골프장에 불만을 제기했지만 골프장 측에서 '아무 것도 해드릴 게 없다'고 해 환불을 요구했고, 받아들여지지 않자 SNS에 글을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명예 회복을 위해서라도 골프장 측의 사과를 받아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