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송된 KBS 1TV '인간극장 20주년 앙코르 그리운 그 사람-죽도총각 아빠가 되다'에서는 죽도총각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죽도총각 김유곤(52) 씨는 "돌아보면 힘들게 살았고 내 생활도 없이 일만 했다. 일만 그렇게 좇아 가면서 살았던 것 같다. 그 생각밖에 안 난다. 이제는 좀 내려놓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은 혼자서는 살 게 못 되는 것 같다. 여러 사람이 어울리고 장가를 가서 처자식이랑 같이 살아야 인간이 행복한 줄도 알고 사는 맛이 난다. 결혼하고 이 섬에 살면서 그걸 깨달았다. 그게 제일 중요하다. 아내를 만나서 행복하고 우리 아들 때문에 평화롭다"며 가족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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