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배우 송창의가 아내 오지영 몰래 술장고를 구입해 집에 설치했다가 결국 들켜 아내의 타박을 받았다.

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아내 오지영 몰래 술장고를 구입해 3층 취미방에 들여놓으려는 송창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창의, 오지영 부부는 김포 타운하우스로 이사하고 며칠 뒤 집들이를 겸해 장모님, 장인어른을 모시고 식사를 하기로 했다.

송창의는 아내 오지영이 심부름을 시키자 몰래 집 밖에 있던 카라반에 가 수상한 박스를 들고 나왔다. 그는 "제가 이 집에 오면서 자유로운 삶을 꿈꿨다. 조그맣게 술 냉장고를 하나 준비했다"고 밝혔다.

송창의는 술장고 박스를 들고 아내 몰래 3층까지 이동하기로 했다. 21㎏나 되는 묵직한 상자를 들고 주방에 있는 아내 몰래 현관에 닿은 송창의는 조용히 문을 열고 집에 들어가려 했지만 딸 하율이가 달려와 "이거 뭐야?"라고 묻는 바람에 크게 당황했다.

오지영은 "맨발로 나가면 안 돼"라며 딸을 찾아 현관쪽으로 나왔다. 당황한 송창의는 다급한 목소리로 하율이에게 "들어가자. 들어가자"라고 말하며 상황을 모면했다.

송창의는 낑낑거리며 술장고를 들고 현관을 무사히 지나 3층까지 올라갔다. 그는 박스를 열어 구석진 곳에 술장고를 설치한 뒤 흰색 천을 덮어놨다. 또 다시 카라반에 가 미리 준비해 놓은 술을 갖고와 술장고를 채웠다.

송창의의 장인어른은 집에 도착해 식사를 시작하면서 "물 좀 안 가져왔어?"라고 물었다. 이를 알아들은 송창의는 주전자에 막걸리를 담아 가져왔다.

오지영은 "저 봐, 오늘 또 날 잡았지"라며 송창의를 타박했다. 하지만 장인어른은 화색을 띠며 막걸리 잔을 내밀었다.

송창의는 식사를 마친 후 장인어른에게 술장고를 소개했다. 장인어른은 "지영이도 알아?"라고 물은 뒤 술장고 가득 채워진 술을 보며 입맛을 다셨다. 송창의는 장인어른과 3층에서 아내 몰래 술을 마시며 폭풍 수다를 떨었다.

이때 아내 오지영이 3층에 올라왔다. 송창의와 장인어른은 술장고를 가리려 했지만 결국 오지영에게 술장고를 들키고 말았다. 장인어른은 "협찬 받았다"고 둘러댔고, 송창의는 "전시용"이라고 변명했다. 오지영은 "어쩐지 아까 불러도 안 오더라"라며 "미쳤어, 미쳤어"란 말을 반복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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