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한 번 다녀왔습니다'
'한다다' 기도훈이 며칠 만에 다시 만난 오윤아를 뒤에서 껴안으며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2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는 친구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말에 말 없이 며칠간 떠나 있다 집에 돌아와 송가희(오윤아)와 재회하는 박효신(기도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송가희는 박효신이 무슨 일이 있는지 말도 하지 않은 채 집을 떠나자 걱정에 휩싸였다. 그는 박효신과의 추억이 깃든 곳에서 그를 떠올리며 그리워 하면서도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 건 아닌지 불안해 했다.

며칠 후 아버지 송영달(천호진)이 진짜 동생 강초연(이정은)을 찾았다는 소식에 저녁을 차리러 장을 보고 온 송가희는 검은색 슈트를 입은 박효신과 마주쳤다.

송가희는 박효신이 돌아온 걸 확인하고 밝게 미소지었지만 곧 어두운 얼굴이 됐다. 그는 장바구니를 대신 들어주겠다는 박효신을 무시하고 뒤돌아 걸어갔다.

송가희는 "화났어요?"라 묻는 박효신에게 "화났다. 너 뭐하는 애니? 어딜 가면 간다, 뭐 때문에 간다 얘기해 줄 수 있는 거잖아"라고 화를 냈다.

박효신은 "걱정했다"는 송가희의 말을 되물으며 "친구 완배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장지까진 찾아갔는데 멀리서 보기만 했다. 인사도 못드리고"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도 걱정해줬다니까 좋네"라고 말하며 송가희를 향해 웃어보였다.

송가희는 다소 화가 풀린 얼굴로 "그래. 마음대로 해. 좋아하든지 말든지 네 마음이 네 거지, 내 거니?"라고 말하고 집을 향해 걸어갔다.

송가희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박효신은 그대로 뛰어가 송가희를 뒤에서 껴안았다. 깜짝 놀란 송가희는 "이거 안 놔?"라고 물었지만 박효신은 "잠깐만요. 딱 1분만"이라며 팔을 둘러 송가희를 더 끌어 안았다.

이날 송가희와 박효신의 러브라인이 전개되면서 역할을 맡은 오윤아와 기도훈의 실제 나이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극 중 송가희와 박효신은 9살 나이 차이가 난다. 송가희 역의 오윤아는 1980년생으로 올해 나이 41세다. 기도훈은 1995년생으로 오윤아보다 나이가 15살 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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