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배우 송혜교 현빈이 또 다시 중국발 루머에 휩싸였다. '아님 말고' 식의 무분별한 가짜뉴스가 피로감을 더하고 있다.

최근 중국 일부 언론매체들은 현빈과 송혜교가 다시 교제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들은 "한 누리꾼이 현빈과 송혜교로 추정되는 남녀가 한밤중에 개를 산책시키는 사진을 SNS에 올렸다"며 "두 사람의 재결합 사실이 증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의 동거설까지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 매체가 공개한 SNS 사진은 어두운 산책로를 배경으로 멀리서 촬영한 것으로, 인물을 특정하기 어려웠다. 심지어 해당 루머를 퍼뜨렸던 누리꾼이 관련 사진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져 무분별한 루머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송혜교 소속사 측은 "중국 매체들이 마구잡이로 기사를 내는 게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계속해서 상상의 나래를 펼쳐왔고 이번에도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현빈 소속사 역시 "열애는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특히 중화권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송혜교는 지속적으로 중국 매체들의 루머 타깃이 되곤 했다. 지난 2016년 KBS 2TV '태양의 후예' 이후 송중기와의 열애설, 결별설 등에 끊임없이 시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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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와의 이혼 사실이 알려진 후에는 난데없는 재결합설이 확산되기도 했다. 지난해 말 중국의 한 매체는 송혜교가 화보 촬영 중 착용한 반지가 결혼반지와 유사하다며 송중기와 재결합 가능성을 주장했다. 하지만 이는 송혜교 본인이 모델로 활동 중인 주얼리 브랜드의 반지였다. 명백한 오보였던 셈이다.

이처럼 연예인의 사생활을 둘러싼 가짜뉴스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실체없는 루머가 남긴 건 상처뿐이다. 대중들 역시 피로감을 토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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