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최유나 변호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 이혼 소송으로 신부 대기실에서 신랑의 양다리를 알게 된 사례를 꼽았다.

1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정의란 무엇인가' 특집으로 다양한 분야의 법조인을 만났다.

이혼 전문 변호사로 일한 지 9년차라는 최유나 변호사는 "이혼 사건이 너무 재밌다"며 "정말 다른 사람 인생에 제가 깊게 들어가잖나. 저한테만 비밀 얘기들을 해주는 게 제게 특권이 있는 듯한 기분이 들고 제가 공부한 것들로 더 빨리 이혼을 잘 시켜드려서 더 나아지게끔 해드릴 수 있다는 게 재밌더라"라고 밝혔다.

수많은 이혼 사건을 다룬 최유나 변호사는 대법원까지 가는 이혼 소송도 많다며 "어떤 분들은 혼인 기간이 3년인데 소송 기간이 6, 7년이다. 소송 중에 다시 합치는 분들도 계신다"고 말했다.

최유나 변호사는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결혼식장 신부 대기실에 있다가 곧바로 자신을 찾아온 여성을 떠올렸다.

그는 "결혼식장에서 신부 입장 하기 전에 신부 대기실에 계셨는데 어떤 여자분이 오셔서 쪽지를 주신 거다"라며 "보니까 '신랑이랑 어제까지 같이 있었고 양다리를 걸쳐오다 결혼한다고 해 화가 나서 얘기한다'는 내용이었다. 그 분이 메이크업 다 하고 드레스 입고 다 하셨는데 신부 입장 하기 직전에 저한테 오신 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최유나 변호사는 해당 사건의 경우 혼인신고를 하기 전이지만 사실혼 해소 소송을 통해 재산 분할 및 위자료 등을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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