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퓨전재즈 집중 조명
▶ 나윤선, 정원영 밴드, 웨이브 & 빛과 소금
▶ 더 버드 & 장필순, 김오키의 뻐킹매드니스
▶ 찰리정-조영덕-김수유 ‘더 기타리스트’ 무대까지
▶ 16일 티켓 오픈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오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경기도 가평 자라섬 일대에서 펼쳐지는 제17회 자라섬재즈페스티벌 1차 라인업이 15일(수) 공개됐다.

1차 라인업엔 나윤선, 정원영 밴드, 웨이브 & 빛과 소금, 더버드 & 장필순, 김오키의 뻐킹매드니스 등 9팀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자라섬은 퓨전재즈의 효시작으로 일컬어지는 마일스 데이비스의 ‘Bitches Brew’ 앨범 발매 5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한국에서 재즈 대중화에 일조하고 90년대 한국 대중음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한국의 퓨전재즈를 돌아본다.

1998년, 첫 앨범 ‘Wave’를 발표한 밴드 웨이브는 일본의 퓨전재즈 밴드 티스퀘어와 카시오페아에 비견하는 밴드라고 평가받았다. 웨이브는 색소포니스트 김용수를 중심으로 새로운 스타일인 K-퓨전재즈를 선보인 이래로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올해로 결성 20주년을 맞는 퓨전재즈 밴드 더 버드(The Bird)는 싱어송라이터 장필순과 함께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조동익 이병우의 ‘어떤날’을 재해석한다.

나윤선은 두 차례 프랑스 골든디스크 수상 및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오피시에 등을 받은 유명 재즈 보컬리스트다. 나윤선은 지금까지 한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프로젝트로 국내 팬들을 찾아온다. 그녀는 이번 자라섬 무대에서 모듈러 신시사이저의 일렉트릭 사운드와 함께하는 새로운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버클리 음대 1세대’ 정원영은, 사랑과 평화, 조용필과 위대한탄생, 긱스 등 여러 밴드에서 키보디스트로 활동하며 명연을 들려줬다. 자라섬재즈페스티벌에선 정원영밴드를 통해, 11 년 만에 원년 멤버가 모두 참여한 신작 ‘홈(Home)’의 레퍼토리와 더불어 정원영의 여러 명곡들을 연주한다.

자라섬의 브랜드 공연 ‘자라섬비욘드’는 작년 4인의 피아니스트와 함께 했던 ‘더 피아니스트’에 이어 올해엔 3인의 기타리스트와 함께하는 ‘더 기타리스트’를 선보인다. 올해 ‘더 기타리스트’는 국내 음악신에서 재즈 및 블루스 기타리스트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찰리정, 2012년 자라섬재즈콩쿠르 대상 및 베스트 솔로이스트를 수상하며 자신만의 재즈적 음악세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조영덕, 재즈의 자유로움에 록의 에너지와 포크 감성을 더한 스타일의 김수유 등이 함께 한다.

이외에 김오키가 이끄는 12인조 ‘뻐킹매드니스’와 재즈 바이올리니스트 강이채 주축의 18인조 ‘디어재즈오케스트라’, 이성찬 그룹, 브라이언신 앤 더스윙메이커스 등의 무대도 준비돼 있다.

이번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기존과는 달리 자라섬 중도의 메인 스테이지와 읍내의 음악역 1939를 중심으로 공연이 진행되며 최종 라인업과 자세한 공연 스케줄은 8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자라섬재즈는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해 자체 방역시스템을 구축해 사전 행사장 내 방역,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한 입장 체크, 객석의 구획화를 통한 사회적 거리 유지 등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며, 티켓은 16일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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