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생활의 달인'
비빔국수 달인이 수많은 과정과 정성을 들인 양념장 비법을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비빔국수 달인의 집을 찾아 달인만의 비법을 알아봤다.

이곳은 독특한 비빔장 맛으로 손님들로 북적였다. 한 손님은 "보통 양념장이 텁텁하잖나. 여기는 매운데도 깔끔하다"고 밝혔다.

비빔국수 달인은 양념장을 만들면서 일주일 동안 숙성시킨 배추 동치미 국물을 사용했다.

배추 동치미를 담글 때에는 전날 미리 찜기에 무를 넣고 그 위에 보리를 부어 함께 쪘다. 보리의 구수한 향이 무와 어우러져 감칠맛과 단맛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익은 무를 한김 식힌 비빔국수 달인은 호박잎에 메밀가루를 묻혀 무와 함께 삶았다. 이어 각종 채소에 체에 걸러낸 육수를 넣고 담은 뒤 일주일 동안 숙성시켜 배추 동치미를 완성했다. 배추 동치미 국물은 양념장으로, 배추는 잘게 썰어 비빔국수 고명으로 썼다.

비빔국수 양념장은 배추 동치미 국물에 고춧가루를 넣어 만들었다. 고춧가루는 그냥 쓰지 않고 조청에 졸인 오이를 깔고 그 위에 고춧가루를 올린 뒤 숙주나물로 덮어 쪄냈다.

달인은 숙주나물과 오이를 걷어낸 뒤 고춧가루를 동치미 국물에 넣고 간장으로 간을 맞췄다. 이어 숙성을 거치면 비빔국수 양념장이 완성된다.

한편 이날 '생활의 달인'에 등장한 비빔국수 달인은 경기 고양시 덕양구 보광로 104에 위치한 '정인국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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