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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라비가 KBS2 '1박 2일'에 쓰고 나온 천안함 10주기 모자가 모자이크 처리돼 논란이 제기됐다. 제작진은 "브랜드 로고로 알았다"고 해명했다.

라비는 지난 12일 방송된 '1박 2일'에서 천안함 10주기 추모 모자를 쓰고 등장했다. 천안함 10주기 모자에는 전면에 천안함 명칭인 'PCC-772'와 천안함의 모습이 자수로 새겨져 있고 옆면에는 태극기가 그려져 있다.

연평해전에도 참가했던 초계함 천안함은 2010년 3월 북한 잠수함의 어뢰공격을 받아 침몰됐다. 이로 인해 46명의 용사들이 희생됐다.

KBS2 '1박 2일'

'1박 2일'은 방송에서 라비가 쓴 천안함 모자를 흐릿하게 처리했다. 앞서 라비는 지난 5월에도 '1박 2일'에 색상만 다른 천안함 모자를 쓰고 나왔으나 이때에는 흐림 처리가 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일부 시청자들이 의문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확산되자 '1박 2일' 제작진은 13일 "특별히 브랜드 상표 노출을 조심하라는 내부 방침이 있어 일괄적으로 블러 작업을 의뢰했다"며 "최종 작업 과정에서 작업자가 브랜드 로고로 알고 처리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김종민의 모자 또한 가렸고 연정훈은 테이프로 로고를 일부 가려 블러 처리를 안 했다"며 "앞으로 작은 부분도 더 신경써서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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