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넷플릭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배우 이승기가 선배 유재석, 강호동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최근 넷플릭스 ‘투게더’에 출연한 이승기와의 온라인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달 2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투게더’는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 발리, 태국 방콕, 치앙마이, 네팔의 포카라와 카트만두를 거쳐 서울로 돌아오기까지 한 달간의 여행기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 지난 2004년 데뷔 이후 ‘1박2일’, ‘꽃보다 누나’ 등을 거쳐 여행 예능에 일가견이 있는 이승기는 '예능 초보' 류이호를 이끌며 프로그램의 인기를 주도했다.

이날 이승기는 “류이호 씨를 보면서 데뷔 초 예능에 처음 출연했을 때가 생각났다. 게스트로 나가서 ‘못 웃기겠다’, ‘한 마디도 못하겠는데?’ 싶은 순간이 많았는데 ‘1박2일’의 강호동 형님 등 선배들이 백업해주신 덕에 핸디캡을 자신감으로 바꿀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강호동, 유재석에 대해서는 “두 분의 스타일이 정말 다르다. (강)호동이형은 척박한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력을 키워주셨다. (유)재석이형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챙겨주는 대장 스타일이라 느끼는 게 많았다. ‘1박2일’로 호동이형에게 예능의 즐거움을 배웠다면, 지금은 재석이형에게서 프로그램을 이끄는 리더십을 배우고 있다. 평소에 고민상담도 잘 해주신다. 대한민국 예능계에 두 분이 있어서 든든하다고 느낀다. 그런 선배들이 있었기에 한국만의 특화된 장르를 녹인 넷플릭스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도 탄생할 수 있었다”며 존경심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이승기는 “저는 딱 두 분의 중간 지점에 있는 것 같다. 특히 저는 백업을 자처해야 마음이 편하다. 제가 어리고 센스도 없을 때 주변 형님들이 아량 넓게 백업해주신 덕에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도 남들에게 그런 사람이었으면 한다. 제가 나서서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뒤에서 누군가의 재능을 받쳐줄 수 있는 방송인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이승기, 류이호가 함께한 '투게더'는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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