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 지민, 권민아 /사진=스포츠한국 DB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멤버의 만행을 폭로하자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권민아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빠 돌아가시고 대기실에서 한 번 우니까 어떤 언니가 너 때문에 분위기 흐려진다고 울지 말라고 대기실 옷장으로 끌고 가길래, 내가 너무 무섭다고 했다"라며 당시 멤버에게 괴롭힌 당한 사실을 폭로했다.

권민아는 "난 아직도 그 말 못 잊는다. 딴 괴롭힘? 딴 욕? 다 괜찮다. 상처지만 같은 차 타는 바람에 나중에는 신경안정제랑 수면제 먹고 그냥 나를 재워버렸다. 스케줄을 제대로 해야하는데 내가 점점 망가지고 있다는 걸 느꼈다"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또 "솔직히 AOA 탈퇴 정말 하기 싫었는데, 날 싫어하는 사람 하나 때문에 10년을 괴롭힘 당하고 참다가 결국 AOA도 포기했다"라며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권민아의 폭로 글에 실명 언급은 없었으나 해당 멤버가 최근 부친상을 당한 사실을 언급하자 AOA 멤버 지민을 지목한 글이 아니냐는 추측글이 나돌았다.

또 폭로 글 속 "언니"라는 언급이 나왔으며, 지민은 권민아보다 나이가 2살 많다. 지민은 1991년생으로 나이 30세이며, 권민아는 1993년생으로 28세이다.

그러자 지민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설"이라는 한 단어를 올려 권민아의 글에 반박하는 듯한 늬앙스를 풍겼으나 곧 삭제했다.

이에 권민아는 또 "나 1,000,000,000,000개 중에 1개 이야기 했어 소설이라고 해봐 언니 천벌 받아 그러지마"라며 지민을 향해 일침했다.

권민아는 "증인이 있고 증거가 있어 미안하지만 양쪽말 들을게 없어 내가 잘못한게 없거든"이라며 장문의 호소글을 올렸다.

권민아는 당시 아픈 기억으로 자살 시도를 했다면서 "근데 소설 이라는 말은 언니 양심이 있으면..왜 지워 언니 그냥 소설이라고 해봐 주변에 어이없어 할 사람 꽤 있을텐데"라고 타박했다.

이 같은 진실 공방이 벌어지자 AOA 출신 유경은 "솔직히 그때의 나는 모두가 다 똑같아 보였다"라며 "'But I won’t quit for the people I love. So I’ll say I’m fine until the day I fucking see the light'. 어제 들었던 노래의 가사처럼, 다시 모두 이겨내야겠다"라는 글을 올렸다.

폭로전이 이어지자 권민아의 소속사 우리액터스 관계자는 "현재 글 관련해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배우의 상황이 좋지 못해 소속사에서도 주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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