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그룹 빅뱅 지드래곤이 반려견 방치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래퍼 키디비가 일침을 가했다.

키디비는 지난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동물을 패스트패션처럼 갈아치우는 사람들에게는 다시는 동물을 키우지 못하도록 하는 법이 생겼으면 좋겠다. 인간이라 너무 미안해"라는 글을 남겼다.

이후 지드래곤 팬들의 반박이 이어지자, 키디비는 28일 추가 글을 게재하며 "지디님 때문에 샤페이가 유행했던 것도 사실이지 않나. 워낙 영향력이 크신 분이니까. 샤페이뿐만 아니라 어릴 때 귀엽다고 까다로운 품종견 데려와 놓고 어디로든 보내버리는 모든 사람들을 향한 속상함을 표하는 건 철회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또 키디비는 "힘없는 제가 지디님 저격해서 좋을 게 뭐가 있나. 그저 말할 수 없는 동물들이 조금 더 좋은 환경 속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길 바라면서 썼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드래곤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펜션에서 지내는 반려견의 근황을 담은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글 작성자는 지드래곤의 반려견에 대해 "눈썹이 눈을 찔러 눈물도 맺혀 있고 힘 없이 축 늘어져 있었다"며 "샤페이종은 피부병에 취약하고 기온의 영향을 많이 받아 실내에서 키워야 하는데 야외에서 키우고 있더라"고 우려를 드러냈다.

이처럼 반려견 방치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드래곤이 최근 고양이까지 새로 입양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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