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복면가왕'
뮤지컬 배우 최재림이 '복면가왕' 가왕 자리에서 물러났다.

7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진주'에게 가왕 자리를 넘기게 된 '방패'가 정체를 밝히고 마지막 인사를 전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방패'의 정체는 모두의 예상대로 뮤지컬 배우 최재림이었다. 큰 키와 목소리 덕분에 첫 등장부터 정체를 들킬 뻔한 '방패' 최재림은 이날 결과에 대해 "'좀 더 다른 곡을 선택했으면 어땠을까' 이런 아쉬움보다는 그래도 많은 시도를 해봤다, 퍼포머로서는 후회가 없다는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가요를 안 부른 지 오래 돼서 그런지 노래가 안 되더라. 취소를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저녁이 되니까 저한테 화가 났다"고 전한 최재림은 "무대에 서는 배우고 주된 활동이 노래인데 내가 왜 노래로 힘들어하지? 해서 다시 선곡표를 보고 연습해봤다. 생각을 전환하다보니까 스스로에 대한 화가 저를 더 나아가게 만든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1라운드에서 맞선 상대 심은우에 대해 "호흡도 잘 맞고 소리도 잘 섞인 걸 보면서 심은우 덕분에 편하게 노래를 했다"고 밝힌 그는 "'부부의 세계' 재밌게 봤어요"라고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날 '방패' 최재림을 꺾고 '진주'가 새로운 가왕 자리에 올랐다. '진주'는 '흰'(Hynn)이란 이름으로 활동 중인 가수 박혜원으로 추정된다.

최재림은 188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뮤지컬 배우로 2009년 뮤지컬 '렌트'로 데뷔해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노트르 담 파리' '킹키부츠' '아이다' 등에 출연했다.

지난달 17일 '복면가왕'에 처음 등장한 그는 배우 심은우, 아이즈원 조유리에 이어 위너 강승윤을 꺾고 128대 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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