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배우 전미도가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밴드 합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27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한 카페에서 배우 전미도와의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 기획 tvN, 제작 에그이즈커밍)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20년지기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매회 다섯 친구들의 밴드 합주 장면과 함께 주연 배우들이 직접 부른 OST는 발매와 동시에 큰 사랑을 받았다. 실제 조정석의 '아로하'와 전미도의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는 국내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싹쓸이했다.

이날 전미도는 밴드 합주 장면에 대해 "(조)정석오빠를 제외한 나머지 배우들은 초보 수준이었다. 그래서 촬영은 늦가을이었는데, 여름부터 악기 연습을 시작했다. 각자 레슨을 받다가 주기적으로 합주 연습을 했는데 처음 장애물은 '캐논'이었다. 예전에 '캐논' 락버전이 유행했다더라. bpm이 워낙 빨라서 피나는 노력으로 한 3개월을 연습했다. 개인적으로는 '어쩌다 마주친 그대'가 정말 어려웠다. 그래도 '캐논'을 3개월 했더니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3주만에 마스터할 수 있었다. 베이스가 매력적인 곡이라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밴드 합주가 연기에 도움이 많이 됐다. 촬영 전부터 악기 연습 때문에 자주 보게 되고 같이 밥 먹고 그러면서 다들 금방 친해졌다. 악기 합을 맞춘다는 게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데 큰 힘이 되더라. 특히 저한텐 더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특히 5인방의 합주 콘서트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대답을 내놓기도 했다. 전미도는 "안그래도 첫 합주하고 '우리 콘서트 해야 하는 것 아니야?' 하긴 했는데 이게 보통 일이 아니다. 프로처럼 하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보니 한 명씩 입을 닫기 시작했다"며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당장 콘서트를 여는 건 위험하지 않나. 대신 시청자분들의 사랑에 어떻게 보답할 수 있을까 고민은 하고 있다"고 귀띔해 기대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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