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 이효리에게 듀엣 결성을 제안했다.

9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을 비롯한 제작진의 비상 대책회의가 열렸다.

이태오 PD는 여름 특수를 노려 댄스 가수를 제안했다. "댄스는 혼자 못 한다"는 유재석의 제안에 혼성 댄스 그룹에 대한 가닥이 잡히고 룰라 이상민, 샵 이지혜, 쿨 김성수, 작곡가 윤일상 등을 만나 의견을 나눴다.

이지혜는 혼성그룹의 장점으로 "남성 음역대와 여성 음역대가 같이 있어 조화롭다. 밸런스가 맞는다"고 조언했다.

윤일상은 "작곡가로서 말씀드리자면 곡을 쓸 때 후렴구는 모두가 같이 부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이상민은 "여성 파트에서 빵 터진다"라며 여성 보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지혜는 "신선하다"라며 다빈치 강민경을 추천했다. 윤일상은 시원한 가창력의 소유자 에일리, 이상민은 이효리와 리아킴을 제안했다.

유재석은 "효리가 할까 모르겠다"고 의문을 드러내면서도 제주도를 찾았다.

유재석은 "여름 댄스 뮤직을 만들어 보자. 요즘 혼성그룹이 없다"라며 이효리를 설득했고, 이효리는 "멤버들끼리 친해야 한다"면서 "멤버만 확실하면 너무 좋다. 대신 의상·음악 등이 차별화 되야 한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그러나 이상순은 "얘 자꾸 불러서 서울가게 만들면 제가 너무 힘들다. 집에 같이 있는 거 설득한지 8년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세 사람은 노래방 기계에 맞춰 1990~2000년대 혼성 그룹 히트곡 메들리를 불렀다. 유재석, 이효리의 환상의 무대를 본 이상순은 "둘이 뭔가 하긴 해야겠다"라며 혼성그룹 결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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