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냥의 시간'이 해외에 이어 국내 팬들도 당분간 만나볼 수 없게됐다.

9일 넷플릭스는 "서울중앙지방법원의 판단을 존중해 10일로 예정돼 있던 '사냥의 시간'의 콘텐츠 공개 및 관련 모든 행사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사냥의 시간'을 기다려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추후 소식 전해드리겠다"고 전했다.

전날 서울중앙지법은 '사냥의 시간' 투자배급사 리틀빅픽쳐스가 코로나19의 확산을 이유로 기존 해외 세일즈사와의 대행계약을 해지한 채 넷플릭스를 통해 해외 공개를 하는 것은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10일 국내 공개에 대한 내용은 유지됐던 상황이었기에 팬들의 아쉬움이 남는다.

한편, '사냥의 시간'은 영화 '파수꾼'(2011)으로 제32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윤성현 감독의 9년만 신작이자, 대세배우 이제훈·안재홍·최우식·박정민·박해수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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