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서민갑부’에서 모두가 꿈꾸는 명당자리에서 플라워샵을 운영하며 연 매출 11억 원을 달성한 하나금 씨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7일 방송되는 '서민갑부'의 주인공 플라워샵은 총 8개로 모두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입점해 있다. 심지어 지금도 서로 모셔가기 전쟁이 펼쳐질 정도로 나금 씨의 플라워샵은 대형 오프라인 매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하는데,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승승장구하는 그녀의 비결을 오늘 방송을 통해 공개한다.

과거 로드샵에서 꽃과 식물을 팔던 나금 씨는 화훼업의 특성상 날씨 영향을 크게 받았다. 1년의 절반가량이 비수기였지만 보증금과 임대료, 각종 공과금, 직원 월급은 그대로 지출해야 하는 비용이었기 때문에 매번 금전적인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나금 씨는 고정 고객이 확보되는 것은 물론, 월 매출에 대비해 수수료를 내 위험부담이 적은 대형마트 입점을 알아보게 된 것이다. 진입장벽이 높아 매번 퇴짜를 당하기 일쑤였지만, 나금 씨는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계속 도전했다.

손님들이 싱싱한 식물을 가져가 한 달 안에 시들해져서 돌아오는 걸 보고 늘 마음이 아팠던 나금 씨는 식물의 물 조절이 어렵다는 것을 파악하고 인공 배양토를 연구하기 시작한다. 지하수의 원리를 이용해 천연 광물을 넣어준 결과, 물이 고여도 썩지 않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발명 특허를 취득하게 됐다. 거기에 물구멍이 없는 화분까지 개발해 벌레들이 기생하는 문제점을 보완하고 식물을 깔끔하게 키울 수 있어 손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이렇듯 나금 씨는 남들과 다른 발상으로 화훼업계에서 이름을 떨치며 당당히 대형마트 입점에 성공하게 된 것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꽃과 음료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플라워 카페를 론칭하며 비수기를 모른 채 1년 365일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지금의 성공이 있기까지 나금 씨의 인생은 그리 녹록지 않았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엄마, 언니와 헤어지게 된 나금 씨는 평범치 않은 학창 시절을 보냈다. 고등학교 졸업과 함께 바로 사회에 나와야 했던 나금 씨는 헤어졌던 언니와 어렵게 만나 꽃집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때 만난 남편과 결혼까지 하게 되었지만 5년 만에 남편이 뇌출혈로 세상을 떠나, 시부모님과 두 딸을 부양해야 했다. 친언니의 제안으로 다시 꽃집에서 일하게 된 나금 씨는 당시 가진 돈이 고작 300만 원이 전부였지만, 꽃 산지부터 도매시장까지 1t 트럭을 몰고 전국을 누비며 1년간 10만 킬로를 주행할 정도로 억척스럽게 살아왔다. 그 노력이 보상받듯 지금은 하루 매출 300만원을 훌쩍 넘길 정도 성공한 삶을 사는 나금 씨의 이야기는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매주 화요일 밤 8시 40분 방송.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