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선, 김보홍 부부가 진짜 신혼은 우두령에 와서 시작됐다고 전했다.

7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 내 인생의 봄날은 우두령에서 두 번째 편에서는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백두산 우두령으로 귀촌한 김보홍, 정현선 씨 부부의 일상이 전해졌다.

이날 방송에서 정현선 씨는 "처음 우두령에 온 3년은 정말 둘이서 눈이 오면 마당에서 껴안고 뒹굴고 뽀뽀도 하고 서로 밥 먹으면서 '여보, 너무 좋다' 이러고 살았다"면서 "3년이 지나니까 먹는 것도 밉고, 방귀 뀌는 것도 밉고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다툼이 많았던 시간들에 대해 "도시 생활에서는 눈 뜨면 헤어지고 눈 감으면 만나고 서로가 서로를 모르는 시간이 너무 많았던 거다"라고 전했다.

김보홍 씨는 "지금은 없어서는 안 되는 동반자라고 생각한다. 왜 그러냐 하면 서로를 이해하고, 물러설 줄도 알고"라고 말했다.

소머리처럼 생겼다 하여 이름 붙여진 우두령은 경상북도 김천시 대덕면과 경상남도 거창군 웅양면 사이에 있는 고개로 높이는 580m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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