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2TV 생생정보'
'생생정보'에 전통방식으로 막장을 담그는 '슈퍼우먼'이 등장했다.

21일 방송된 KBS2 '2TV 생생정보'에서는 전통방식으로 막장을 담그는 슈퍼우먼 방영숙씨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강원도 홍천군에서 막장을 담그는 슈퍼우먼 방영숙씨는 283개의 장독대를 매일 씻고 닦으며 하루를 시작했다. 슈퍼우먼이 '우리집 보물 1호'라 말하는 항아리에는 직접 담근 고추장, 된장 등 각종 장들이 담겨 있었다.

이곳에서 가장 자신 있는 소개하는 장은 '막장'이었다. 간장을 분리하고 남은 메주로 만드는 게 된장이라면 막장은 간장을 분리하기 전 메주를 빻아 만든다. 고춧가루를 넣어 색깔이 더 붉고 매콤한 맛이 나는 게 특징이다.

된장은 6개월에서 1년을 숙성시켜야 깊은 맛을 내지만 막장은 10일에서 3개월까지로 숙성기간이 짧은 게 장점이다.

슈퍼우먼은 막장을 만들면서 먼저 대형 가마솥에 엿기름물에 삭힌 보리를 넣고 3시간 동안 계속 저어가며 끓여 보리죽을 만들었다.

여기에 갓 빻은 메주가루와 고추씨가루를 넣고 삽으로 잘 섞어줬다. 고추씨가루를 넣는 건 슈퍼우먼이 친정 할머니에게서 배운 비법이었다. 잘 섞은 막장은 장독대에 넣고 3개월 간 숙성시키면 완성된다.

한편 이날 '생생정보'에서 소개된 막장은 강원 홍천군 북방면 팔봉산로에 위치한 '홍천시골된장'이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