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포츠한국 DB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하정우가 성형외과 원장과 나눈 문자메시지 내용이 공개됐다.

하정우는 18일 소속사를 통해 "병원 방문 일시를 예약하는 과정 그리고 치료 후 경과를 관찰하는 과정에서 원장과 주고받은 수 개월 간의 문자 내역과 원장의 요청으로 정보를 알려주는 과정이 확인되는 문자 내역이 남아 있다"라며 치료 목적으로 병원을 출입한 사실을 밝힌 바 있다.

다음날인 19일 채널A는 보도를 통해 "하정우와 성형외과 원장이 주고받은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가 불법 투약이 아니라는 증거이며, 해당 내용을 하정우 측근이 제시했다"라며 그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문자 메시지는 하정우와 병원장이 지난 1월 말부터 2월 약 한 달 간 나눈 대화로 흉터 치료를 위해 내원 일정을 조율하는 내용이 담겼다.

병원장은 "시술 후 10일 안에 3번 더 오셔야 한다"고 말했고 하정우는 "흉터가 가장 큰 숙제"라며 피부 흉터를 걱정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하정우는 18일 소속사 워크하우스를 통해 "얼굴 부위 흉터 치료를 받을 때 원장의 판단하에 수면마취를 시행한 것이 전부이며 어떠한 약물 남용도 없다"라며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 차명(동생 이름)으로 치료를 받은 이유에 대해서는 원장은 최초 방문 시부터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오라'고 하는 등 프라이버시를 중시했다"며 "이 과정에서 원장은 하정우에게 '소속사 대표인 동생과 매니저의 이름 등 정보를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하정우는 "수사기관이 사실 확인을 요청한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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