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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무패 복서' 최현미가 딸의 챔피언 타이틀 유지를 위해 희생한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12일 방송된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서는 남녀 통틀어 유일한 프로복싱 메이저 기구 세계 챔피언이자 프로 데뷔 후 13년 동안 무패 행진을 이어간 프로복서 최현미가 출연해 자신의 복싱 인생을 털어놨다.

WBA(세계권투협회) 여자 페더급과 슈퍼페더급을 석권한 세계 챔피언인 최현미는 이날 자신의 챔피언 타이틀을 지켜주기 위해 헌신하는 아버지에 대한 얘기를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최현미는 "복싱이란 스포츠가 대한민국에서 비인기종목이 됐다. 그래서 스폰서를 잡기가 매우 어렵다"며 "저를 서포트해줄 수 있는 프로모션도 아직 미약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보니까 저희 아빠가 많이 뛰어다니면서 인사드리고 저희 아빠가 거의 다 하신다"며 "'저희 딸 챔피언 자리 뺏기지 않게 해주세요'라고 부탁하고 고개 숙이시면서 10년이란 시간이 지났다"고 전했다.

챔피언 타이틀을 유지하려면 6개월에 한 번씩 의무방어전을 치러야 하는데 여기에는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최현미는 파이트 머니, 심판, 감독관 등 의무방어전을 치르는 데 1억원에서 1억5000만원 가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희 아빠가 이 모든 걸 다 하고 계신 것"이라는 최현미는 "아빠 입장에서는 내 딸의 꿈을 지켜줘야 된다는 게 강하신 것 같다"며 "딸이 세계 챔피언이 되면 어깨에 힘도 주고 다니셔도 될텐데 저를 위해 고개 숙이는 모습을 지켜봤을 때 과연 이게 효도인가. 잘 하고 있는가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아버지를 위해 복싱을 그만둘까 고민했다는 그는 붉어진 눈시울로 아버지의 암 투병 소식을 전했다. "항암치료 받고 계신 와중에도 저 힘들까봐 운동만 하고 오라고 하셨다"며 "돌아왔을 때 제가 알던 아빠가 아니었다. 너무 야위셔서"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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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20/02/12 23: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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