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6시 내고향'
전영록이 통영 연화도에서 새로운 하숙생활을 시작했다.

12일 방송된 KBS1 '6시 내고향'에서는 연화도 이장님의 초대 편지를 받고 통영 연화도에서 새로운 하숙 생활을 시작한 전영록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연화도는 통영항에서 1시간 가량 배를 타고 들어가면 닿을 수 있는 섬이다. 전영록은 가장 먼저 자신에게 편지를 보낸 이순돌 이장님을 찾아갔다.

편지봉투에 적힌 주소를 찾아 물어물어 길을 나선 전영록은 갈림길에서 고민을 하다 잘못된 곳으로 향했다. 연화사 일주문으로 가라는 주민의 말을 잊어버린 것이다.

제작진의 도움으로 겨우 만난 이장님은 전영록을 새 하숙집으로 인도했다. 100년이 된 오래된 한옥인 하숙집에는 아궁이가 놓인 부엌과 재래식 화장실이 있었다.

재래식 화장실에 당황한 전영록은 사용법을 알려주겠다는 이장님을 만류한 뒤 뒷산에 올라 엉겅퀴, 냉이 등 나물캐기에 나섰다. 이장님은 나물 한 줌도 캐지 못한 전영록에게 "먹고 살아야 된다는 절박함이 없다"고 구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땔감을 얹은 지게를 지고 집에 돌아온 전영록은 이장님댁에서 마련해준 저녁상을 받고는 "오늘 캐온 나물을 먹는 게 신기하다"며 "세상에 쉬운 건 없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화도에서 잡힌 삼치를 냉동시킨 다음 얇게 썰어 먹는 이 섬 특유의 음식을 맛보고는 "너무 맛있다. 비린내도 안 난다"고 말하며 행복해했다.

이장님은 아내가 계속해서 전영록의 밥 위에 생선살을 발라주자 "나도 좀 주지"라고 질투를 해 다시 한번 웃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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