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이 힘들었던 과거와 두 아들을 공개했다.

28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배우 이훈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올해 나이 48세인 이훈은 1994년 대학생 시절 MBC 'TV 청년내각'을 통해 데뷔, MBC '서울의 달'을 통해 본격적인 연기자의 길을 걸었다.

이훈은 "학비를 벌려고 막노동을 했다. 당시 (일당이) 2만 5천 원~3만 원이었다. 드라마 하루 촬영에 10만 원을 줬다. 집이 너무 가난해서 반지하에 살았는데 연예인을 하면 돈을 버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특별한 날이 아니면 일반 식사가 아닌 몸 관리 식단으로 여전히 몸 관리에 노력한다는 이훈. '터프가이' '운동 마니아'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은 이훈은 방송 당일에도 어김없이 헬스장을 찾았다.

과거 수십 억 사업 실패의 고통을 경험한 이훈은 "사업에 실패하고 헬스클럽에 다시는 가고 싶지 않았다. 아령만 봐도 토가 나오더라. 2년 동안 운동을 아예 안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훈은 "사업 실패했더니 다시 반지하더라. 방 하나, 마루 하나에 나, 아내, 애들 둘, 아버지, 제 남동생 여섯이 살았다"면서 "능력도 안 되는 놈이 뭘 안다고 그걸 했는지. 제 아내. 친동생 다 신용불량자가 됐다"고 밝혔다.

어색한 두 아들과의 떡볶이 데이트도 공개됐다.

아이들과 친해지고 싶은 아이들에게 속마음을 물어보자 첫째 아들 이우(19)는 "엄청 화내실 때는 거의 분노 조절을 못 하시고 화내실 때는 제가 최대한 안 나대려고 한다"고 말했다. 둘째 아들 이정(16) 역시 "화만 안내면 100점 아빠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에 이훈은 "솔직히 요즘엔 화 많이 안 내지 않니? 아빠가 좀 참고 대화로 풀려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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