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택-여인들의 전쟁’의 진세연-김민규가 역대급 키스신 엔딩으로 동시간대 종편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25일 방송된 TV CHOSUN 특별기획 드라마 ‘간택-여인들의 전쟁’(연출 김정민/극본 최수미/이하 ‘간택’) 11회는 시청률 3.0%(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 순간 최고 3.4%(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까지 솟아오르며 종편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진세연-김민규가 지독한 거짓과 극렬한 모략을 모두 거둬낸 뒤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며 절박하게 끌어안은 ‘입맞춤 엔딩’을 펼쳐내 관심을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 강은보(진세연)는 백자용(엄효섭)으로부터 ‘3일 안에 왕(김민규)에게 독약을 먹이지 않으면, 어머니(이칸희)의 목숨은 없다’는 협박을 받았다.

강은보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 독살 주모자 대군 이재화(도상우)까지 찾아와 독촉하자 극심한 혼란에 봉착했다. 반면 이경은 꿈을 통해 강은보가 찻잔에 독약을 타며 눈물을 뚝뚝 흘리는 것을 목격했다. 깜짝 놀라 깨어난 왕 이경의 머릿속에 순간 강은보와 강은기(진세연) 사이에서 느끼던 이질감들이 스쳐 지나가며 명료해졌고, 이경은 ‘강은보는 죽은 중전이 아니다’라고 추론하게 됐다.

결국 이경은 모든 진실을 확인하고자 한밤중 강은보의 처소로 발걸음을 옮긴다. 강은보는 찻잔에 독을 푼 채 덜덜 떨고 있었고, 이경은 모르는 척 자리한 뒤 ‘어디에 총을 맞았었는지’ 기습 질문을 던진다.

강은보는 당황하며 제대로 된 답을 못했고 이경은 어긋난 대답을 들으며 ‘강은보는 죽은 중전이 아님’을 확신했다. 하지만 이경이 노기를 숨긴 채 일부러 보란 듯 독이든 차를 마시려는 순간, 차마 그 모습을 볼 수 없던 강은보가 찻잔을 빼앗아 던져버렸다. 이경은 그런 은보의 손목을 잡으며 “정체가 무엇이냐”고 묻지만 은보는 눈물만 흘릴 뿐 답을 못했다. 결국 대노한 이경은 강은보를 처소에 유폐시켰다.

곡기도 끊고 괴로워하던 강은보는 죽음을 각오한 뒤 이경을 만나 살해당한 중전은 쌍둥이 언니이고, 자신은 10년 전 만났던 소녀 강은보이며, 독살은 백자용과 이재화가 병든 어머니를 볼모로 잡고 강요한 탓에 어쩔 수 없이 한 일임을 자백했다.

강은보는 이경에게 자신을 죽이되 어머니와 사람들을 살려달라고 읍소했고, 모든 전말을 들은 이경은 서둘러 백자용을 붙잡아 왕위찬탈 시도를 수습했다. 그리고 이경은 ‘새로운 세상’을 원했다며 이재화를 보호하는 백자용에게 ‘자결’을 명했다.

이후 강은보는 이경에게 ‘마지막 만남’을 청했고 배신감과 연심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던 이경은 “나를 은애하기는 했느냐”라고 외쳤다. 강은보는 아픈 눈빛을 드리우며 “은애했습니다”라고 답한 뒤, 사실 그날 밤 자신의 찻잔에도 독약을 넣었음을 털어놓았다.

은보는 “믿지 않으시겠지요”라고 말하며 돌아섰다. 하지만 이경은 “그래도 내가 널 믿어보겠다면”이라며 다시 한 번 손을 뻗었고 강은보는 “그럴 수만 있다면, 평생 전하만을 은애하며 살아갈 것입니다”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경은 강은보를 끌어당겨 입을 맞췄고 사랑을 확인한 두 사람의 입맞춤은 드라마를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을 증폭시켰다. TV CHOSUN 특별기획 드라마 ‘간택’은 26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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