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닮은 듯 다른 사연을 안고 안타까운 죽음을 맞아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유니는 2007년 1월 21일. 26세가 되던 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진 유니는 3집 발매를 앞두고 있었지만 별다른 유서 없이 세상을 떠났다.
1996년 KBS 드라마 '신세대보고 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한 유니는 'TV소설 은아의 뜰', '납량특선 8부작', '용의 눈물' 등에 출연했다. 이후 2003년 가수로 전향, 1집 앨범을 발표하고 다재다능한 매력을 드러냈다. '가' '콜콜콜' 등으로 활동을 이어가던 유니는 2006년 일본에서 정식 데뷔하기도 했다.
유족들의 말에 따르면 평소 섹시 콘셉트로 인한 악플로 큰 고통에 시달린 유니는 이로 인한 우울증 증세가 악화됐다. 생전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우울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배우 고(故) 전태수 역시 우울증을 앓았다. 전태수는 2018년 1월 21일 안타까운 죽음을 맞았다. 향년 34세.
배우 하지원의 동생으로 주목받은 전태수는 2007년 투썸의 뮤직비디오 '잘지내나요'로 데뷔했다. 이후 SBS 드라마 '사랑하기 좋은 날'을 통해 본격적인 연기를 시작했으며, 드라마 '왕과 나', '성균관 스캔들', '몽땅 내 사랑', '괜찮아, 아빠딸', '왔어 왔어 제대로 왔어', 영화 '유쾌한 도우미', 'K&J 운명' 등에서 활약했다.
전태수가 세상을 떠난 뒤 하지원은 자신의 SNS에 "아름다운 별. 그 별이 한없이 빛을 발하는 세상에 태어나기를. 사랑하는 나의 별. 그 별이 세상 누구보다 행복하기를. 세상 모든 이들에게 사랑받는 별이 되기를. 사랑한다. 아름다운 나의 별, 태수야"라며 남동생을 추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