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된 KBS '인간극장'에서는 공개입양으로 4남매를 입양한 강내우, 이지민 부부가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어머니 이지민 씨는 "햇살이가 저희 집에 왔을 때가 33개월, 이슬이가 27개월이었다. 하늘이는 열네 살, 산이는 열 살에 왔다. 셋째, 넷째 첫째, 둘째 순으로 입양왔다"고 밝혔다.
아버지 강내우 씨는 "어느 순간 내 꿈이 아버지가 됐다. 노래로 세계적으로 유명해지면 뭐 하나. 대신에 아버지가 돼서 입양한 아이들이 잘 크면, 그 기쁨은 제가 잘 되는 것하고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고 말햇다.
어머니 이지민 씨는 "아이가 '나는 입양이 됐다'는 사실을 아는 입장에서 외부에는 숨긴다. '나는 숨겨야하는 어떤 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거잖아요. 건강한 정체성이라는 것을 생각해 봤을 때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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