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사진=스포츠한국 DB
Mnet '프로듀스 101 시즌 2'로 탄생된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의 합격자와 탈락자가 뒤바뀐 것으로 파악됐다.

5일 검찰이 국회에 제출한 공소장에 따르면 '프로듀스' 시리즈의 제작을 총괄한 김용범 CP는 2017년 시즌 2의 온라인 및 생방송 문자투표 결과에 나온 A 연습생의 득표수를 조작했다.

검찰은 A 연습생이 최종 데뷔조인 상위 11명에 포함됐으나 조작을 통해 11위 밖으로 밀려났고, 반대로 11위 밖에 있던 B 연습생이 데뷔조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했다.

안준영 PD는 시즌 2의 1차 탈락자 결정 당시 순위를 조작했으며, 시즌 1에서도 1차 탈락자 결정 과정에서 투표 결과를 임의로 바꾼 것으로 조사됐다.

투표 조작 수법은 시즌 3과 시즌 4에서 더욱 대담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시즌3와 4를 방송할 당시 온라인 투표 결과가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자 방송 전 데뷔할 연습생 12명을 미리 정해뒀다. 이후 투표 결과에 비율을 곱하는 방법으로 득표수를 조작했다.

안준영 PD.사진=연합뉴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미리)는 오는 20일 오전 10시 30분 업무방해와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 CP와 안 PD, 그리고 보조 PD 이모 씨, 가요기획사 임직원 5명을 상대로 첫 공판 준비기일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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